택배기사·콜센터직원 등도 휴가를…2천명에 여행비 25만원 준다

택배기사·콜센터직원 등도 휴가를…2천명에 여행비 25만원 준다

김지수 기자
입력 2019-02-19 13:36
수정 2019-02-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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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19 관광정책 발표…비정규직·특수고용 노동자 국내 여행 첫 지원

올해 내외국인 3천250만명 유치 목표…유튜브 방송·홍보모델 BTS 활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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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월급 200만원 미만 비정규직·특수고용 노동자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2천명에게 국내 여행경비를 25만원씩 지원한다.

서울시는 19일 ‘2019년 달라지는 서울 관광정책’을 발표하고 올해 3월께부터 ‘서울형 여행 바우처’ 사업의 지원을 받을 서울 거주 노동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는 “비용 부담으로 휴가를 포기하는 취약계층에 여행 기회를 제공해 ‘관광 향유권’을 확대하고 침체한 국내 관광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것”이라고 했다.

2016년 통계청 자료 기준 1박 2일 국내 여행경비가 1인당 39만원인 점을 고려해, 노동자 한 명당 40만원 지출을 가정하고 25만원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25만원이 넘어가는 금액은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전용 온라인몰을 구축해 직접 숙소, 렌터카, 입장권 등을 예약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며 “하반기부터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 대상인 비정규직은 계약직, 일용직 등을 의미하며 특수고용직은 비정규직 중 사업주와 도급 계약을 맺고 일하는 노동자를 뜻한다. 택배기사, 대리운전기사,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정책 대상인 월 200만원 미만 소득의 비정규직이 9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주 국장은 “현재 중앙정부가 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제도’는 중소기업이 대상이라 정규직이 중심”이라며 “더 열악한 비정규직, 특수고용 노동자 등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를 메꾸기 위해 서울시가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올해 외국인 1천350만명, 내국인 1천900만명 등 총 3천250만명을 관광객으로 유치해 서울에서 31조2천750억원을 지출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섭외해 서울의 이벤트, 맛집 등을 소개하는 ‘온라인 서울 관광 방송국’을 3월 시범운영하고, 반드시 찾아야 하는 서울 역사문화 명소, 한류드라마 배경, 맛집 등을 엮은 여행 코스 20개를 개발한다.

세계적 인기를 끄는 서울시 관광 홍보대사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한 외국인용 ‘디스커버 서울 패스’ 한정판 10만장을 출시하고 이들이 제100회 전국체전 개막식에도 특별참석하게 할 예정이다.

남북 평화 무드에 맞춰 비무장지대(DMZ), 공동경비구역(JSA) 투어프로그램, 서울-평양-개성 교류협력사업 등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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