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초미세먼지 양호할 듯…주말에 다시 고농도 우려

내일도 초미세먼지 양호할 듯…주말에 다시 고농도 우려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1-16 15:03
수정 2019-01-16 15: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하늘, 오늘은 찾을 수 있는 파란빛
하늘, 오늘은 찾을 수 있는 파란빛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하늘에 미세먼지가 전날보다 줄어들며 파란 하늘빛을 띄고 있다. 2019.1.16 연합뉴스
모처럼 1급 발암 물질인 초미세먼지(PM-2.5) 걱정 없는 하루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13개 시·도에서 ‘좋음’(0∼15㎍/㎥), 세종·경기·강원·충북 등 4개 시·도에서 ‘보통’(16∼35㎍/㎥) 수준을 보인다.

하루 평균 농도도 큰 차이가 없다.

이재범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은 “청정하고 차가운 북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떨어짐과 동시에 며칠간 축적돼 있던 미세먼지도 바람에 휩쓸려갔다”고 전했다.

이날 아침 서울의 수은주는 -10.1도까지 떨어졌다. 오후 2시 현재 기온도 -2.7도로 영하권에 머물러 있다.

17일에도 초미세먼지는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오전 11시 발표에서 17일 경기 남부·세종·충북·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서풍보다 북서풍 기류가 강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발표 내용을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반도 대기 질은 서풍보다는 북서풍이 불 때 개선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고기압이 북서쪽에 있을 땐 기압이 강해 바람이 세게 불면서 한반도 미세먼지를 날려버린다”며 “이런 고기압이 중국 남쪽으로 이동하면 기압이 약해져 바람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풍이 불어오는 중국에는 북서 지역보다 대기 오염물질이 많아 약하게나마 서풍이 불면 한반도 대기 질이 악화할 때가 많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주말에는 중국 등 국외 대기 오염물질이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