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설 연휴 승차권 온라인 판매서비스 부실…이용자 불만

코레일 설 연휴 승차권 온라인 판매서비스 부실…이용자 불만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1-08 14:30
수정 2019-01-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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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대기 되풀이…예매·결제일 따로 안내 못 받아 허탕 일쑤

코레일이 8일 시작한 설 연휴 승차권 인터넷 판매가 부실한 서비스로 예매객들의 빈축을 샀다.

예매객들에 따르면 코레일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다음 달 1∼7일 설 연휴 기간 KTX열차와 무궁화열차 등의 승차권 판매에 들어갔다.

승차권 인터넷 구매는 코레일 멤버십 회원에게만 허용됐고, 전국 각 열차역 창구 예매는 오전 9∼11시 사이 2시간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인터넷 열차 승차권 예매에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는 발매 개시와 함께 한꺼번에 수천 명이 접속해 선착순으로 예매했다.

모바일예매를 선택한 예매객은 웹브라우저를 통해 명절 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표를 사야 했다.

그러나 10∼20분씩 기다린 끝에 홈페이지 접속에 성공하더라도 1인당 3분씩 허용된 예매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로그아웃되고 미처 예매를 마치지 못한 경우 초기로 되돌아가 다시 장시간 대기를 하는 일이 되풀이됐다.

더구나 승차권 예매를 끝내도 평소 구매절차와 달리 곧바로 결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평소에는 승차권 예매 후 화면 하단의 ‘결제하기’를 클릭하면 신용카드, 계좌이체(현금송금) 등의 방식으로 곧바로 결제할 수 있었지만 이날은 신용카드 번호 등을 입력하고 ‘발권하기’를 신청해도 결제가 완료되지 않았다.

수도권에 사는 자녀를 위해 내달 3일 대전역∼동대구역 승차권을 예매한 유모(50·대구 수성구)씨는 “인터넷에서 십여 차례 결제를 시도하다 실패해 동대구역으로 문의하니 직원으로부터 ‘예매는 오늘과 내일이지만 결제는 내일(9일) 오후 4시부터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 씨는 “개인용컴퓨터와 모바일로 예매를 하면서 예매 기간·시간에 관한 공지는 받았으나 결제일이 별도라는 사실은 몰랐다”며 “평소와 달라진 예매절차에 안내까지 부실해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역 창구를 통한 승차권 발매와 인터넷 예매가 대체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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