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서울… 얼어터진 수도 계량기 이틀간 100여건

꽁꽁 언 서울… 얼어터진 수도 계량기 이틀간 100여건

기민도 기자
입력 2018-12-09 22:26
수정 2018-12-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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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오피스텔서 누수…밖까지 흘러
백석역 사고 복구 내일 마무리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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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에는 듯한 한파가 맹위를 떨친 9일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 직원이 동파된 수도 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살을 에는 듯한 한파가 맹위를 떨친 9일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 직원이 동파된 수도 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주말 내내 한파가 기승을 부리며 서울 곳곳에서 사흘째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가 이어졌다. 9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이날 새벽 사이에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가 67건(주간 65건·야간 2건) 접수됐다. 아파트 55건, 단독주택과 연립주택 각각 4건, 상가건물 3건, 공사장 1건이다.

올겨울 첫 동파 신고가 접수됐던 7일 오전부터 동파 신고는 모두 101건이 됐다. 새벽 기온이 갑자기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만 48시간 사이에 동파 신고가 100건이 넘은 셈이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서울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수도 계량기와 수도관 동파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9일 오후 인천 연수동의 12층짜리 오피스텔 7층에서 수도 배관이 누수돼 건물 밖까지 많은 물이 흘러내리기도 했다.

이날 수도 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한 예보제 등급은 ‘경계’로 유지됐다.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으로 떨어질 때 발령하는 단계다. 계량기함 보온 조치를 하고, 장기간 외출하거나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수돗물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 수돗물이 갑자기 나오지 않으면 계량기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동파가 의심되면 각 지방자치단체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강추위 속에 화재도 잇따랐다. 이날 새벽 2시 30분쯤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는 23층짜리 아파트 8층에서 불이 나 주민 수십명이 바깥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전기장판 과열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인명 피해까지 일으킨 경기 고양 백석역 인근 온수관 파열 사고 발생 엿새째인 이날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는 복구 공정률이 85%라고 밝혔다. 11일 도로포장 작업을 끝으로 복구가 사실상 마무리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고 발생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은 과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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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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