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 속 부산 재건’ 위트컴 장군 조형물 세운다

‘폐허 속 부산 재건’ 위트컴 장군 조형물 세운다

김정한 기자
입력 2018-11-20 21:52
수정 2018-11-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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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직후 고아원 시설 건립 등 앞장…내년 11월 부산 유엔공원에 설치 유력

한국전쟁 이후 폐허가 된 부산 재건에 헌신한 리처드 위트컴(1894~1982·준장) 장군을 기리는 기념조형물 건립사업이 추진된다.
리처드 위트컴(1894~1982·준장) 장군
리처드 위트컴(1894~1982·준장) 장군
부산시는 유엔군 참전용사 가운데 장군으로 유일하게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위트컴 장군 조형물을 건립하기로 하고 건립추진위원회, 부산보훈청, 남구, 김정훈 국회의원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22일 오후 2시 부산시청에서 이들 관계자와 함께 조형물 건립 추진 방안에 대해 회의한다. 설치 장소는 유엔기념공원 인근 유엔평화공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비 10억원은 국·시비와 시민 모금 방식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내년 3월부터 기금 모금에 들어가고 11월 11일 제막식을 할 예정이다.

위트컴 장군은 부산지역 군수사령관으로 재직하던 1953년 11월 27일 부산역전 대화재 때 군수물자를 이재민에게 나눠줬다.

이 일로 미국 의회 청문회에 선 그는 “그 나라 국민을 위하는 게 진정한 승리”라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박수와 함께 구호물자까지 얻어 한국으로 돌아왔다.

부산 메리놀병원과 고아원 시설 건립 등 전후 부산지역 재건에 앞장섰다. 전역 뒤에도 한국으로 돌아와 한미재단을 만들어 수많은 전쟁고아를 도왔고 북한지역 미송환 병사 유해 발굴에 힘썼다. 유언에 따라 1982년 서울에서 타계하자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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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관계자는 “전 세계에 하나뿐인 유엔기념공원과 함께 평화의 상징으로 위트컴 장군을 세계인이 기억하고 추모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8-11-21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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