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피해자 아버지 “재판장서 울면 감형? 역겹다”

이영학 피해자 아버지 “재판장서 울면 감형? 역겹다”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8-09-10 13:27
수정 2018-09-1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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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딸 친구를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가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21일 서울시 도봉구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도착해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자신의 딸 친구를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가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21일 서울시 도봉구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도착해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어금니 아빠’ 이영학(36) 사건의 피해 여중생 아버지 A씨가 10일 “내 손으로 이영학을 죽이지 못한 게 한스럽다”고 말했다. A씨는 현재 그와 가족은 고통과 슬픔 속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재판정에서 이영학이 우는 모습을 봤다”며 “아주 역겨웠고, 제 손으로 죽이지 못한 게 한스러웠다. 누구나 재판정에서 울면 감형 사유가 되나”고 방문했다.

A씨는 “1심 재판부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런데 2심에서는 공판 과정에서 아무런 질문이 없었다. 신문을 하거나 물어본 내용들이 없다. 2심 판단을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딸의 친구인 중학생을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이영학은 지난 6일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재판부는 이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함께 기소된 딸(15)에게는 1심의 장기 6년·단기 4년형을 유지했다.

A씨는 “이영학은 살인을 저지르고도 목표 있는 삶을 살겠다고 한다. 그러면 내 딸은 뭐가 되느냐”며 “내 아이를 지켜주기도 못하는 나라에 산다는 게 너무나 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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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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