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성고, 文정부 첫 자사고 ‘지정취소’…일반고 전환 확정

서울 대성고, 文정부 첫 자사고 ‘지정취소’…일반고 전환 확정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9-07 09:37
수정 2018-09-07 12: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교육부, 자사고 지정취소 동의…일반고로 내년 신입생 받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서울 은평구 대성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이 확정됐다. 대성고는 ‘자사고 폐지’를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에서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는 첫 사례가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대성고의 자사고 지정 취소에 교육부가 동의했다고 7일 밝혔다. 초중등교육법상 교육감은 교육부 장관에게 자사고 지정취소 사전동의를 받아야 한다.

대성고는 2019학년도 신입생부터 일반고로 배정받는다. 이를 반영해 변경된 ‘2019학년도 서울시 고교입학전형 기본계획’이 이날 공고됐다. 중학교 3학년생들은 오는 12월 10~12일 일반고 원서접수 때부터 ‘일반고’인 대성고에 지원할 수 있다.

현재 재학생은 일반고 전환에 영향받지 않는다. 졸업할 때까지 입학 시 짜인 자사고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받고 등록금도 현재 수준으로 낸다.

이번 일반고 전환은 학교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대성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호서학원은 학생충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전학 등 중도이탈자가 늘고 있으며 재정부담이 커진다는 이유로 지난 7월 말 교육청에 자사고 지정취소를 신청했다.

2009년 자사고로 지정된 대성고는 올해 신입생 350명을 모집하는 데 250명만 지원해 미달사태를 겪었다.

서울에서는 2015년 미림여고와 우신고가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바 있다.

2013년에는 동양고와 용문고가 자사고 지위를 반납했다. 두 학교는 자사고였던 기간이 각각 1년과 2년에 그치고 학생충원도 제대로 안 됐던 터라 일반고로 전환됐다기보다는 자사고로서 운영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일반고가 된 대성고에 시설·기자재구매비와 교육과정운영비 등으로 5년간 총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학교법인과 학교,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는 ‘일반고 전환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컨설팅도 진행한다.

대성고의 일반고 전환을 위한 행정절차는 마무리됐지만, 갈등은 남아있다.

재학생과 학부모가 학교·교육청에 의해 일반고 전환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학생·학부모 390명은 자사고 지정취소처분 취소소송과 관련 집행정지 신청까지 제기했다.

앞서 대성고 학생이 학교가 일반고 전환을 추진하면서 학생에게 설명하거나 의견을 묻지 않았다고 서울시교육청 청원 게시판에 올린 청원은 1천100여명 동의를 받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답변을 끌어냈다.

조 교육감은 “학교가 나름대로 학생과 학부모 이해를 구하고자 노력했으나 공감을 얻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도 “대성고 일반고 전환은 법령에 따라 정상적 절차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 교육감의 이런 답변은 학생·학부모 반발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대성고 학생회장은 다시 청원을 올려 학교 측 설명이 없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학생과 학부모가 의견수렴이 없었다고 하는데 교육감님은 왜 법령을 지켰다고만 답하느냐”고 꼬집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일반고 전환이 확정됐다는 사실도 교육청으로부터 직접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의 자사고 지정취소 동의가 지난 4일 교육청에 통보됐으나 교육청은 이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알리지 않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자사고 지정취소 여부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전에 알리거나 설명하는 절차가 없다”고 설명했다.

대성고 학부모들은 이날 오전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주체인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무시하고 일반고 전환이 결정됐다”면서 조 교육감 사퇴를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법원에서 일반고 전환이 정말 필요한지 다투겠다고 밝혔다. 또 등록금 납부도 계속 거부하기로 했다.

송도호 서울시의원, ‘행복한 관악을 꿈꾸다’ 출판기념회 성황리에 성료

송도호 서울시의원은 19일, 건설전문회관에서 열린 저서 ‘행복한 관악을 꿈꾸다’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단순한 저서 소개를 넘어 관악이 걸어온 시간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주민과 함께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지역 주민과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정치의 역할에 대한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송 의원은 인사말에서 “이 책은 개인의 성과를 정리한 기록이 아니라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고 예산이 되어 변화로 이어진 관악의 시간”이라며 “정치는 행정의 언어가 아니라 주민의 삶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현장을 지켜왔다”고 밝혔다. ‘행복한 관악을 꿈꾸다’에는 주거·교통·안전·돌봄 등 관악의 주요 생활 현안을 중심으로 민원이 어떻게 구조적 문제로 해석되고 정책과 제도로 연결돼 왔는지가 담겼다. 단기 성과 나열이 아닌 지역의 축적된 과제와 이를 풀어온 과정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그는 “이 책은 완성이 아니라 다음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의 정리”라며 “약속하면 지키는 정치, 책임질 수 있는 정치, 주민과 함께 방향을 만들어가는 정치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강
thumbnail - 송도호 서울시의원, ‘행복한 관악을 꿈꾸다’ 출판기념회 성황리에 성료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