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서울 상도유치원 붕괴 위기 날벼락…밑동 ‘우지끈’

한밤중 서울 상도유치원 붕괴 위기 날벼락…밑동 ‘우지끈’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9-07 02:48
수정 2018-09-07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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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공동주택 공사 현장에서 지반이 침하돼 근처 상도초등학교 내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있다. 2018.9.7  연합뉴스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공동주택 공사 현장에서 지반이 침하돼 근처 상도초등학교 내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있다. 201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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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자정이 다 된 시각, 건물이 기울어졌다고 신고된 서울상도유치원은 한눈에 봐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4분께 상도유치원이 기울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한 번에 무너지지 않은 데다 밤늦은 시각이라 유치원 내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 또한 발생하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다.

이 유치원은 인근 재개발지역 내 공동주택 공사장의 위편에 자리 잡고 있다. 공사장에서는 최근 터를 파내는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공사 현장의 축대가 무너지면서 유치원이 10도가량 기운 것으로 소방 측은 파악했다.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건물의 왼쪽이 면한 곳은 땅을 깎아지른 듯 아예 절벽이다. 공동주택 건물 공사장에서 터를 파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유치원을 받치고 있는 옹벽이 크게 균열이 간 상태로 토사가 유실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유치원 건물의 우측은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좌측만 무너지고 있어서 더 우려된다”며 “아래쪽 옹벽이 어긋나있는데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말했다.

밤늦게 내린 거센 비도 건물이 기울어지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소방서 관계자는 “비가 내려서 축대가 약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현장에는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해 폴리스라인이 둘러쳐졌다. 한국전력과 도시가스 측에서도 현장에 나와 추가 위험 요소를 차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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