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문제 유출 의혹’ 숙명여고·교사 집 압수수색

‘시험문제 유출 의혹’ 숙명여고·교사 집 압수수색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9-05 10:30
수정 2018-09-05 16: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능 모의평가일에 전격 수색…학교법인, 관련자 징계절차 착수

서울 숙명여자고등학교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5일 이 학교를 압수수색했다.
이미지 확대
경찰, ‘문제유출 의혹’ 숙명여고 압수수색
경찰, ‘문제유출 의혹’ 숙명여고 압수수색 5일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에 한 남성이 걸어가고 있다.
경찰은 시험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 이 학교 교장실과 교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2018.9.5
연합뉴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45분까지 숙명여고 교장실과 교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학교에 수사관 10명을 투입해 각종 서류와 컴퓨터 저장장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문제 유출 의혹을 받는 전임 교무부장 A씨의 자택에도 이날 정오께 수사관 5명을 투입해 3시간가량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전날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면서 “정기고사 문제 및 정답 유출 의혹 사건에 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서울시교육청 감사 자료를 넘겨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숙명여고는 전 교무부장 A씨가 이 학교에 다니는 자신의 쌍둥이 딸에게 시험문제와 정답을 유출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문제유출 의혹 관련 특별감사를 벌였으나 문제유출 개연성만 확인하고 유출 여부는 명확히 가려내지 못했다. 이에 교육청은 A씨와 전 교장·교감, 정기고사 담당교사 등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압수수색이 이뤄진 이날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6일째이자 전국 고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지는 날이다. 9월 모의평가는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마지막 공식 모의평가다.

경찰 관계자는 모의평가 날 압수수색을 실시한 데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하려는 것으로 모의평가 일정까지 고려하지는 못했다”면서 “압수수색 대상은 교장실과 교무실만으로 교실 쪽으로는 경찰이 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숙명여고는 학교법인이 A씨 등 4명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청은 문제유출 사안과 별도로 자녀가 속한 학년 시험문제·정답 결재선에서 A씨를 배제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A씨와 전 교장·교감은 정직, 정기고사 담당교사 견책 등 징계를 학교법인에 요구했다.

사립학교 교원 징계권은 학교법인에 있으며 교육청은 징계를 요구할 수만 있다.

학교 측은 “수사결과가 나오면 이를 반영해 징계처분을 내릴 것”이라면서 “신속한 수사를 통해 사안이 조속히 마무리돼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공사비 83억원 전액 확보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이 지하철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의 승강편의시설(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위한 총사업비 83억원을 전액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는 인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 학원가를 이용하는 학생 및 교통약자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본 사업은 지난 2020년 1월 설계비 2억원을 확보하며 시작됐으나, 본격적인 예산 확보와 행정 절차 추진에는 김동욱 의원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김 의원은 2022년 7월 제11대 서울시의원 임기를 시작한 이후, 기존에 조금씩 진행되던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 및 관계 기관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했다. 특히 1번 출구 방면에는 한티공원, 대치1동 주민센터, 학교 등의 주요시설과 공동주택, 학원가 등이 위치해 교통약자를 위한 승강편의시설 설치 필요성이 컸다. 그 결과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공사비 53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2025년 1월과 7월에 각각 23억원과 5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하며 마침내 총사업비 83억원을 전액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예산이 전액 확보됨에 따라 지난 10월과 1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공사비 83억원 전액 확보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