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2시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두
김어준(왼쪽).주진우(오른쪽)씨.
경기 분당경찰서는 바른미래당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이날 오후 2시 주 기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경찰은 주 기자에 대해 2016년 김부선 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을 대필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공지영 작가는 SNS 페이스북에 “2년 전 어느 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 대선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문재인 지지자이지만 이재명 시장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진우와 이야기 중에 그 의견을 밝혔습니다. 주 기자가 정색을 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주 기자와 김부선 씨가 통화한 육성 파일이 공개돼 김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이 사실은 주 기자가 쓴 글이라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경찰은 주 기자를 상대로 사과문을 대필한 사실이 있는지, 이 지사와 김씨가 무슨 관계인지 등을 질문할 계획이다.
한편, 방송인 김어준씨도 24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2010년 배우 김부선씨와 인터뷰를 하면서 ‘김부선씨가 한 정치인과의 스캔들이 있었다’는 것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당시 김씨는 배우 김부선씨와 인터뷰 후 ‘성남에 사는 한 남자와 만난 사실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다. 경찰은 김씨에게 당시 인터뷰 내용에 등장하는 성남사는 남자가 누군지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당초 이날 오후 1시 30분 조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이날 오전 경찰에 오전 11시로 시간 변경을 요청, 5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4시쯤 귀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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