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이성미(왼쪽·50·경기 부천시)씨가 출근 전 막내딸(6)을 유치원 차에 태워 보내고 있다. 이씨는 막내딸을 어린이집에 보내다 지난해 3월쯤 직장과 더 가까운 유치원으로 옮겼다.
17일 오후 4시50분쯤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에서 4세 여아 김양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통학차량 운전자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원생 9명을 태우고 어린이집에 도착했으나 김양이 차에서 미처 하차하지 못한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담임 교사도 수업 종료시간인 오후 4시30분까지 김양의 출석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양은 폭염 속 차량 내부에 장시간 방치되 뜨거운 열기에 질삭사했다. 경찰은 김양의 자세한 사망원인과 어린이집 관계자들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