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반대 집회 예고…30일 서울광장

난민 반대 집회 예고…30일 서울광장

입력 2018-06-25 09:08
수정 2018-06-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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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난민의 날이었던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난민 정책 규탄 기자회견에서 난민인권센터를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난민 차별 중단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세계 난민의 날이었던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난민 정책 규탄 기자회견에서 난민인권센터를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난민 차별 중단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 온라인에서 난민 수용을 반대하자고 요구한 사람들이 서울 도심에서 난민 수용 반대 집회를 열겠다고 나섰다.

난민법을 폐지해달라는 청원에 동참자가 38만 명이 넘었는데도 정부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자 세를 모으기로 한 것이다.

최근 네이버에 개설된 한 블로그에는 이달 30일 오후 8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1600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고, 집회에 참가하겠다거나 현장엔 못 가더라도 응원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블로그 운영자는 집회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힌 사람이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지만, 이들이 모두 현장에 모습을 드러낼지는 미지수다.
지난 5일 예멘인들이 제주에 온 후 공항에서 택시를 잡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18.5.9 연합뉴스
지난 5일 예멘인들이 제주에 온 후 공항에서 택시를 잡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18.5.9 연합뉴스
아직 경찰에는 집회신고를 접수하지 않았다. 집회·시위는 48시간 전에 관할 경찰서를 찾아가 직접 신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난민 수용을 둘러싼 논란에 불이 붙은 것은 올해 제주도에 발을 들인 예멘 출신 난민신청자가 500여명에 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최근 일주일 사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난민 수용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글이 300건 가까이 올라왔다.

이 중에는 외국인 범죄가 늘어날 수 있으니 자기방어를 위해 총기소유를 허용해야 한다거나, 이슬람 사원을 폐쇄해야 한다는 식의 극단적인 주장도 있었다.

올해 제주도에 난민신청을 한 외국인은 예멘인 549명, 중국인 353명, 인도인 99명, 파키스탄인 14명, 기타 48명 등 총 1063명이다.

특히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예멘 출신 난민신청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예멘 출신은 지난해만 해도 42명에 불과했는데 올해 13배나 증가했다.

한국은 난민 인정과 처우에 관한 법률을 별도로 제정해 2013년 7월 1일부터 난민법을 시행했다. 그 전까지는 출입국관리소를 찾아가야만 난민신청을 할 수 있었지만, 난민법 제정으로 공항·항만에서 바로 난민신청과 사전심사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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