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생이국에 밀린 삼성과 장충기…스트레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의혹 제기

매생이국에 밀린 삼성과 장충기…스트레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의혹 제기

입력 2018-06-04 07:27
수정 2018-06-0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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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1.9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1.9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3일 방송에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삼성에 불리한 기사가 대중의 관심을 받지 않도록 네이버 측이 검색어 순위를 조작했을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파헤졌다.

스트레이트가 지난달 6일 삼성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통해 우파 단체를 지원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직후 장 전 사장은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가 12분만에 사라졌다.

다른 포털인 다음에서는 검색어 순위권에 ‘장충기’가 8시간 머물렀다.

지난 4월 22일 삼성이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한 보수 단체에 자금을 후원한 사실을 스트레이트가 보도하자 ‘검색어 ’전경련‘은 네이버에서 19분 만에 사라졌다.

삼성은 핵심 주제어였지만 검색 순위에 오르지 않았다. 삼성 대신 ’매생이국‘이 검색어 순위권에 올랐다고 스트레이트는 분석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취재진이 분석한 데이터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의 실제 검색량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스트레이트를 진행하는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결과적으로 삼성의 불법과 비리를 네이버에서 가려주고 숨겨줬다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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