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전 경리팀장 “MB 조카, 아버지가 회장인데 MB 찾아가 취업 요청”

다스 전 경리팀장 “MB 조카, 아버지가 회장인데 MB 찾아가 취업 요청”

입력 2018-03-16 16:35
수정 2018-03-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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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전 경리팀장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스가 이명박 전 대통령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스 전 경리팀장,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해 “다스 MB 것 확실”  서울신문
다스 전 경리팀장,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해 “다스 MB 것 확실”
서울신문
다스에서 경리팀장을 지낸 채동영씨는 16일 이같이 말하며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와 관련해 (자신에 대한 수사가) 사회 분열, 정치적인 대립으로 비치도록 몰고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동영씨는 “2008년 특검 마무리 시기에 이상은 회장 아들 이동형씨와 함께 안가에서 당선인 신분이던 이 전 대통령을 본 적이 있다”면서 “동형씨가 다스에 입사해 뭘 좀 해보겠다는 취지로 말하자 이 전 대통령이 ‘네가 가서 잘 해봐라’라고 했다”고 기억했다.

이에 대해 의아하게 여겨질 만한 것이 동형씨는 당시 세광공업 자재과장을 하다가 거의 무직 상태로 있었다는 게 채동영씨의 증언이다. 아버지가 다스 대주주인데 아들인 이동형씨가 특별한 직업이 없었고, 다스 취업 요청을 작은아버지인 이 전 대통령에게 했다는 것이다.

채동영씨는 당시 분위기가 작은아버지에게 근황을 전하는 것이라기보다 허락을 구하고 면접을 받는 자리 같았다고 전했다. 심지어 당시 이 전 대통령과 동형씨의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고 채동영씨는 전했다. 진행자가 “사이도 안 좋은 작은아버지를 굳이 찾아가 ‘제가 잘할 수 있을까요, 격려 좀 해주세요’ 차원의 대화가 아니었군요”라고 묻자 채동영씨는 “그렇다”면서 “그때 심증적으로 (다스는) MB 회사가 맞구나라고 느꼈다”고 했다.

채동영씨는 “이상은 회장은 회사 경영에 거의 신경을 안 썼다. 내가 근무하면서 따로 재무 관련해 보고를 한 적도 없었다”면서 “공동대표 체제였는데 당시 김성호 사장이 도장도 (이상은 회장 것까지) 두 개 다 가지고 다녔다”고 떠올렸다.

또 이상은 회장이 채동영씨에게 직접 “다스는 이 전 대통령이 현대건설에서 이력서를 꼼꼼히 보고 난 뒤 김성우 사장을 데려와 만든 회사”라고 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를 인정하면 서울시장 재임 시절 다스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이 은평뉴타운 지정 내부 정보를 이용해 커다란 수익을 올린 것도 문제될 수 있다”면서 “그러니 본인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이 본인에게 불리한 측근의 진술을 두고 ‘처벌을 경감받기 위해 허위 진술한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내(채동영)가 무슨 죄를 지은 것도 없다”면서 “다스에 있으면서 보고 겪었던 사실을 검찰에서 진술했던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채동영씨는 2001년부터 다스 회계 담당 부서 경리팀장으로 일하다가 BBK 특검 직후인 2008년 4월 회사를 그만뒀다. 그는 지난해 12월 검찰에 출석해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가 확실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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