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서울시의원 “고려대 내 인촌 김성수 동상 철거해야”

김문수 서울시의원 “고려대 내 인촌 김성수 동상 철거해야”

주현진 기자
주현진 기자
입력 2018-03-01 13:46
수정 2018-03-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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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김문수 서울시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성북구청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설명]김문수 서울시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성북구청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성북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2)은 대법원에서 친일 행위가 인정된 동아일보 창업주 인촌 김성수(1891~1955)씨 동상을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려대학교에 설치돼 있는 친일파 김성수 동상을 철거하고 김성수 호로 지은 성북구 인촌로 도로명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지난해 4월 인촌 김성수 증손자인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과 인촌기념회가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을 상대로 낸 친일반민족행위 결정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패소를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인촌의 친일행적을 인정한 것이다. 후속조치로 정부는 지난 13일 국무회의를 열어 인촌이 1962년 받은 건국공로훈장 복장(현재 대통령장·2등급)을 취소 의결하며 56년 만에 서훈을 박탈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자랑스러운 모교이지만 대학시절부터 가장 부끄러웠던 것이 고려대 본관 앞에 세워진 김성수 동상이었다”면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대법원 판결과 서훈까지 취소된 김성수 동상은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민족고대’라 말하기 민망하게 만드는 걸림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북구 인촌로 도로명 주소 역시 같은 이유로 즉시 개정돼야 할 것”이라면서 “한용운 선생님을 비롯해 항일독립운동가들이 활동했던 유적지에 친일파의 호를 딴 도로명이 있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공유지는 법이나 조례로 친일반민족행위자에 대해 어느 정도 강제할 수 있지만 학교는 사유지이다 보니 현행법상 어렵게 돼 있다”면서 “강제 철거 등 폭력적인 방법 대신 고려대가 자발적인 방법으로 (철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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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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