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미성년자 단원 성폭행 의혹 김해 극단 대표 체포 조사

경찰, 미성년자 단원 성폭행 의혹 김해 극단 대표 체포 조사

강원식 기자
입력 2018-02-26 17:17
수정 2018-02-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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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단원들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 경남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26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미성년자 위계 등 간음)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번작이 대표 조모(50)씨를 이날 오후 김해에서 체포해 조사를 하고있다고 밝혔다. 조씨는 2007∼2012년 당시 16세·18세이던 여자 단원 2명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조씨를 체포하면서 극단 사무실 압수수색도 했다.

앞서 경찰은 조씨로 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피해 여성 2명으로 부터 피해 내용 등에 대한 진술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에 대해 성폭행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는 최근 밀양연극촌, 김해 극단 대표 등의 성폭력 사태와 관련해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자분들과 가족분들, 연극동료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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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 기자회견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 기자회견 2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가 최근 연극계 성폭력 사태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남연극협회는 밀양연극촌과 김해 극단 등의 성폭력 사태는 “위계서열이 강조되는 연극계에서 권력을 악용한 사례로 배우를 꿈꾸는 청소년과 어린 배우들을 일상적, 상습적으로 성추행, 성폭행한 범죄행위”라고 규정했다.

경남연극협회는 앞으로 “피해자가 원하는 대책을 강구하고, 성평등 규약 마련 및 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등 공연제작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 피해 상담창구 마련과 설문조사 등 피해자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정상담센터와 성가족상담소, 경남여성인권지원센터, 성폭력상담소 등 40여개 단체로 구성된 ‘경남 여성복지상담소·시설협의회’ 회원 40여명도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극계 성폭력 사건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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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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