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GM 재무상태 ‘밑 빠진 독’…정부 즉각 나서야”

한국GM 노조 “GM 재무상태 ‘밑 빠진 독’…정부 즉각 나서야”

김지수 기자
입력 2018-02-20 11:17
수정 2018-02-20 11: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자구책 없는 지원 요구 동의 못 해…고용 생존권 보장하라”

한국 제네럴모터스(GM) 소속 노동자들이 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반발해 정부가 고용 생존권 보장을 위해 즉각 나서라고 20일 촉구했다.
이미지 확대
한국GM노조, 일방적 공장폐쇄 규탄 기자회견
한국GM노조, 일방적 공장폐쇄 규탄 기자회견 한국GM노조 대표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일방적 공장폐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2.20연합뉴스
전국금속노조 한국GM 지부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으로 군산공장 폐쇄, 구조조정을 통보한 GM 자본을 규탄하며 투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과거 국정감사에서도 드러났듯 한국GM의 재무상태는 높은 금리의 이자, 과도한 매출 원가율, 용처가 불분명한 업무지원비 등으로 인해 ‘밑 빠진 독’과 같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GM 측은 경영난 극복 등을 이유로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혔지만, 한국GM의 경영 과정에 부실, 부정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바로잡아야 한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이들은 “자구책도 없이 막무가내로 국민 혈세를 지원해달라는 GM 측의 요구에 동의할 수 없다”며 임원 대폭 축소, 내수·수출 생산 물량 확대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한국GM의 비정상적인 경영 실태를 바로잡고 노동자들의 고용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정부는 GM으로부터 자본투자, 시설투자에 대한 확약을 받아내고 한국GM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하거나 경영 실태 등을 실사할 때 노조의 참여를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GM 자본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고 노조와 협의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정부’답게 있는 일자리부터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