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목동병원은 숨진 신생아들에게 스모프리피드 영양 주사제를 다섯 개로 나눠 주사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2013년 부터 이같은 행태가 반복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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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압수수색 19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들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관련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2017.12.1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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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압수수색
19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들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관련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2017.12.19 연합뉴스
18일 MBC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인재근 의원실에 제출한 건강보험 청구 내역에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이 2013년부터 500ml짜리 대용량을 써온 것으로 확인됐다. ‘주사제 나눠쓰기’가 최소한 5년 전부터 계속 이뤄졌다는 뜻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이런 ‘주사제 나눠쓰기’는 다른 병원에서도 관행처럼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30곳의 주요 대형병원에서도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250과 500ml 대용량에 대한 비용을 지속적으로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은 한 해에만 250ml 5400여 병을 썼다며 7300만 원을 타갔고, 대전의 한 대학병원도 2000 병을 청구해 3300만 원을 받아갔습니다.
건강보험급여를 부당하게 받아갔거나, 그게 아니라면 대용량 주사제를 나눠 써 신생아들이 연쇄 감염될 위험에 광범위하게 노출된 상황인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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