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조치 첫 발령…내일 사업장 단축운영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조치 첫 발령…내일 사업장 단축운영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2-29 19:44
수정 2017-12-29 19: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제도 도입 후 첫 시행…내일 오전 6시∼오후 9시 비상저감조치

세밑 연휴를 앞두고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함에 따라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다.

환경부와 서울시·인천시·경기도는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인천·경기(연천·가평·양평군 제외)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올해 2월 15일 처음 도입된 이후 4월에 발령요건이 완화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그 요건을 충족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일평균 PM2.5 농도는 서울·인천 57㎍/㎥, 경기 63㎍/㎥로 모두 ‘나쁨’(50㎍/㎥)에 해당했고, 오후 5시 예보에 따르면 30일에도 이들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을 유지해 비상저감조치 발령요건을 충족했다.

환경부와 3개 시·도는 기관별 비상연락망을 통해 각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80개 대기 배출 사업장과 514개 공사장 담당자에게 비상저감조치 발령 사실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3개 시·도 내 열병합발전소와 자원회수시설, 물재생센터 등의 사업장은 각각 최대 17.6%, 50%, 44%까지 단축 운영에 들어간다.

또 이들 시·도(공공기관 포함)가 발주한 건설 공사장은 노후건설기계 사용을 자제하거나 살수 차량을 운행하는 등 미세먼지 발생 억제조치를 실시한다.

이번에는 주말과 공휴일에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돼 평일에만 해당하는 차량 2부제(수도권 행정·공공기관 임직원 52만7천 명 대상)는 시행하지 않는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으로 수도권대기환경청과 한국환경공단, 서울·인천·경기도는 합동으로 중앙특별점검반(5개 팀)을 구성해 사업장과 공사장의 단축 운영 상황을 점검한다.

아울러 환경부와 3개 시·도는 비상저감조치 시행 후 10일 이내에 참여 기관의 자체 점검결과를 취합해 20일 이내 평가보고서를 작성한다.

환경부와 3개 시·도는 이번 비상저감조치의 효과를 분석해 개선점을 찾고,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수도권 외 지역으로 비상저감조치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30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목동집단에너지시설과 양천자원회수시설을 방문해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이행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목동집단에너지시설은 축열시설의 운영을 중단해 운영률을 17.6% 감축하고, 양천자원회수시설은 소각장 운영을 하루 400t에서 200t으로 줄여 가동률을 50%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이면 장시간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외로 나갈 때는 마스크와 보호 안경,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게 좋다. 특히, 천식 질환자는 실외에 있을 경우 흡입기를 더 자주 사용해야 한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구 특별교부금 14억 3000만원 확보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이 강동구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서울시 특별교부금 14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교부금은 노후 공원과 보행환경 개선, 범죄 예방 인프라 확충 등 주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환경 개선 사업에 집중 투입되며, 강동구 성내·천호·둔촌 일대의 안전성과 도시 환경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보람어린이공원 재정비(4억원) 성내동 444-6번지에 위치한 보람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노후 공원시설물을 전면 정비한다. 어린이 이용이 잦은 공간 특성을 고려해 ▲노후 놀이·휴게시설 교체 ▲바닥 포장 정비 ▲녹지대 개선 등을 추진하며, 총사업 면적은 989.9㎡이다. 본 사업을 통해 아이와 보호자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근린공원 환경 조성이 기대된다. 천호·성내지역 공원 내 전기시설 정비(2억 5000만원) 강동구 관내 근린공원 13개소를 대상으로 노후 공원등과 분전함을 교체·정비한다. 공원등 74등과 분전함 13면을 교체하고, 공원등 8등을 추가 설치해 야간 이용 안전성을 높이고 전기시설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천호·성내·둔촌지역 방범 C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구 특별교부금 14억 3000만원 확보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