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31일 개통…버스속도 30% 빨라진다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31일 개통…버스속도 30% 빨라진다

김지수 기자
입력 2017-12-26 11:19
수정 2017-12-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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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차량 속도는 24% 느려질 듯…경기버스 7개 노선 조정

일요일인 이달 31일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교차로 구간을 오가는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BRT)가 개통된다.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31일 개통…버스속도 30% 빨라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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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5일 공사를 시작한 지 3개월 반 만이다. 이에 따라 서울 망우·왕산로에서 도심을 거쳐 경인·마포로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로 달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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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31일 첫차 운행부터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2.8km 구간이 개통되면 버스속도가 지금의 13.5km/h에서 17.7km/h로 31% 빨라질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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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종로에선 양 끝 차선을 버스전용차로로 이용했지만, 주정차 차량과 우회전 차량 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되면 차량 흐름이 개선되고 버스 운행시간 편차도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승용차 운행은 불편해진다. 서울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생기면 종로 구간의 평균 승용차 속도가 시속 17.7㎞에서 13.4㎞로 느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용차로 설치 구간에는 정류소 15개가 설치된다. 이 중 13개는 이동형이다. 거리축제나 행사가 있을 때는 정류소를 도로 끝으로 옮겨 관람석으로 쓸 수 있다.

중앙버스정류소와 연결되는 횡단보도와 종로구청 입구 교차로 횡단보도는 ‘ㄷ’자에서 ‘ㅁ’자로 바꾼다. 이에 따라 보행자들은 모든 방향으로 길을 건널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 이후 버스가 열차처럼 길게 늘어서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노선 조정을 한다.

종로를 지나는 서울버스 5개 노선(471, 710, 405, 701, 9401번)은 이미 9월 15일부터 종로가 아닌 을지로, 청계천로, 율곡로를 이용하고 있다.

이에 더해 경기버스 7개 노선(1005-1, 5500-1, 5500-2, 9000, 9000-1A, 9000-1, 9000-2번)이 을지로 2가 교차로에서 좌회전해 을지로를 이용하도록 조정된다.

삼일대로 종로2가 사거리 중앙버스정류소에 정차하는 경기버스 8개 노선(1150, 5007, 8100, 9003, 9300, M4101, M4102, 8110)은 청계2가 교차로 인근에 새로 만드는 가로변 정류소에 정차한다. 종로 구간은 예전처럼 무정차 통과한다.

서울시는 전용차로 개통 후 교통 여건, 노선별 이용객 수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버스노선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용차로 설치와 함께 종로2가 교차로에는 좌회전 신호(종로→삼일대로 남산1호터널 방향)가 새로 생긴다. 종로1가 교차로에 집중되는 남대문로 방향 좌회전 차량을 분산시키기 위한 조치다.

세종대로 사거리 포시즌스호텔 앞에서 강북삼성병원 방면으로 돌 수 있는 유턴 지점은 없어진다. 대신 서울시의회 앞에서 유턴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지하철 1·6호선 동묘앞역 인근에는 창신길로 진입할 수 있는 교차로와 유턴 지점이 신설된다. 이로 인해 차량 우회 경로가 기존 890m에서 290m로 줄어든다. 오토바이는 교차로를 이용해 바로 창신 봉제골목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게 했다.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따라 생기는 자전거도로는 내년 3∼4월께 개통할 예정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는 도심 교통체계를 대중교통·자전거·보행 등 녹색 교통 중심으로 전환하는 시작점”이라며 “종로에 이어 내년에는 동작대로, 한남대로 등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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