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 “공식 사의표명한 적 없다”

이철성 경찰청장 “공식 사의표명한 적 없다”

김서연 기자
입력 2017-11-20 12:28
수정 2017-11-20 12: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철성 경찰청장이 지난 주말 불거진 자신의 ‘청와대 사의표명설’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적 없다”고 20일 밝혔다.
이미지 확대
이철성 경찰청장
이철성 경찰청장
이 청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공식 경로로 사직서를 쓴다든지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에 간접적으로라도 사퇴 의사를 전달한 적이 없나’라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지난 18일 한 언론은 이 청장이 문재인 대통령 순방 전인 이달 8일 대통령을 만나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당시 경찰청은 대변인 명의로 “그런(사의 표명)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보도 내용을 공식 부인했다.

이 청장은 “청와대 출입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전에 반부패 관련 기관장 회의(9월 26일)할 때 들어간 이후로는 들어간 적이 없다”며 “순방 앞두고 (대통령이) 바쁜데 어떻게 가서 만나나”라고 청와대 예방 사실도 부인했다.

그는 다만 “평소 개인적으로나 국회에서 저의 진퇴에 대해 질문이 있을 때마다 ‘연연하지 않겠다’는 말을 수시로 해 왔다”며 “정감 인사를 앞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면서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작년 8월 임명됐다. 경찰법상 남은 임기는 내년 8월 말까지이나, 중도 사퇴하지 않더라도 내년 6월 말 정년에 도달해 경찰청장 법적 임기보다는 2개월 먼저 퇴임해야 한다.

이 청장은 ‘다른 상황변수가 없다면 내년 6월 말까지 임기를 채울 의사가 있나’라는 질문에는 “공무원은 명에 따라 하는 것”이라며 “많이 부족하지만 경찰개혁위원회 과제 법제화와 같은 시대적 과제, 평창올림픽 안전관리 등 국가적 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