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 ‘발 빠짐’ 닷새에 한 번꼴 발생…4호선 최다

서울 지하철역 ‘발 빠짐’ 닷새에 한 번꼴 발생…4호선 최다

입력 2017-10-25 12:38
수정 2017-10-2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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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의원 국감 자료…“승강장 간격 10㎝ 이상 역사 111개에 달해”

서울 시내 지하철역에서 닷새에 한 번꼴로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의 틈으로 ‘발 빠짐’ 사고가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 지하철 1∼9호선에서는 총 351건의 발 빠짐 사고가 일어났다.

2012년 54건, 2013년 70건, 2014년 56건, 2015년 53건, 지난해 79건, 올해 상반기 39건이었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4호선이 124건으로 전체의 32.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2호선 99건(28.2%), 3호선 47건(13.4%), 5호선 33건(9.4%) 등이 뒤따랐다.

반면, 8호선은 2건에 불과했고, 9호선은 발 빠짐 사고가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통상 지하철역에서 승강장과 열차 사이의 간격이 10㎝ 이상이 되면 발 빠짐 사고가 일어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한 곳으로 분류된다.

서울 지하철 1∼9호선 307개 역 가운데 36%에 달하는 111개 역이 이에 해당했다. ‘1-1’이나 ‘1-2’ 같은 ‘승차 위치’로 따져 보면 총 2천871곳에 달했다.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10㎝를 넘는 곳은 2호선이 22개 역으로 가장 많았고, 5호선 19개 역·3호선 17개 역·7호선 15개 역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하철역 가운데 일부는 역사가 곡선형으로 설계돼 타는 지점에 따라서 승강장과 열차 사이의 간격이 넓어진다.

국토교통부령 ‘도시철도건설규칙’에 따르면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10㎝를 넘는 곳은 안전발판 등을 설치해 승객의 실족 사고를 막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3개 역에 자동안전발판, 88개 역에 고무 발판, 197개 역에 이동식 안전발판을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156개 역에는 주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황희 의원은 “하루 600만 명, 연인원 20억 명이 넘는 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인 만큼, 각종 규정을 보완하고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발 빠짐 사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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