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항원 검출’ 만경강 반경 10㎞ 가금류 이동제한·예찰강화

‘AI 항원 검출’ 만경강 반경 10㎞ 가금류 이동제한·예찰강화

입력 2017-10-20 14:47
수정 2017-10-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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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익산시 만경강 일대에서 수거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되자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고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21일간 이동제한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AI(H5형) 바이러스는 익산시 오산면 남전리 만경강 주변 2곳에서 검출됐다.

검출지 반경 3㎞ 안에는 가금류 사육농가가 없지만, 반경 10㎞에는 792농가에서 210만9천마리의 가금류를 키운다.

전북도는 예찰 지역 내 전 농가를 방역하고 만경강 일대 야생조류의 분변을 추가로 채취할 방침이다.

또 동절기에 가금류를 사육하지 않으면 보상해주는 ‘미입식 휴식제’를 농가에 조기 도입해 AI 확산을 막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익산시는 검출지 옆 3개 농가(육계·종계·오리 각 1곳)에 대한 긴급 예찰결과 ‘이상 없음’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시는 주변 162농가에 야생철새 차단 그물망 설치·보수, 가금류 방사사육 금지, 철새도래지 및 인근지 방문 자제, 축산인 모인 또는 행사 자제를 당부했다.

시는 지역 내 철새도래지와 모든 가금류 농가에 긴급 방역소독도 지시했다.

고병원성 AI 여부는 이르면 21일에 나올 전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주변 농가를 모두 소독하는 등 AI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며 “고병원성 여부와 관계없이 최고 수준의 방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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