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기다리다 숨진 환자 5년간 7천776명

장기기증 기다리다 숨진 환자 5년간 7천776명

입력 2017-10-13 10:53
수정 2017-10-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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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의원 “장기기증 유가족 예우해 기증 문화 활성화해야”

기증 장기 부족으로 장기이식 대기 중에 숨지는 사람이 매년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이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7월 현재 장기이식대기자의 수는 3만2천867명이다.

하지만 장기기증자 수는 2013년 2천422명, 2014년 2천476명, 2015년 2천567명, 2016년 2천865명, 2017년 7월 현재 1천695명 등에 불과했다. 특히 우리나라 인구 100만명당 뇌사자 장기기증자수는 9.96명으로 스페인 39.7명, 미국 28.5명, 이탈리아 22.52명, 영국 20.2명 등 훨씬 적었다.

이처럼 장기기증자가 턱없이 모자라다 보니 장기이식자의 평균대기 시간은 2015년 기준 1천185일에 달했다.

또 끝내 장기이식을 받지 못하고 사망한 사람은 2013년 1천616명, 2014년 1천690명, 2015년 1천811명, 2016년 1천956명, 2017년 7월 현재 703명 등으로 최근 5년간 7천776명에 이르렀다.

성 의원은 “장기기증은 한 사람의 희생으로 여러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행위”라며 “장기기증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장기기증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통해 장기기증 문화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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