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은퇴 경기 암표 내야석 4장 가격이 50만원?

이승엽 은퇴 경기 암표 내야석 4장 가격이 50만원?

입력 2017-09-29 14:51
수정 2017-09-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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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경기 앞두고 인터넷서 고가 암표 기승

다음달 3일 열리는 삼성라이온즈 이승엽 현역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인터넷에서 암표가 나돌고 있다.

인터넷 유명 중고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에는 지난 26일부터 현재까지 은퇴경기 좌석을 판매하는 게시물이 백여개가 올라왔다.

또 다른 사이트에도 “이승엽 마지막 경기 좌석 팝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수십건 보였다.

특정 게시물은 블루존 내야석 4장(정가 6만원)을 50만원에 판다는 내용을 담고 있고 다른 게시물도 정가 7천원인 외야석을 4배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아이디로 표를 수십장씩 판매하는 암표상 글도 있었다.

아직 표를 구하지 못한 고재권(38)씨는 “판매 당일 입장권이 순식간에 매진돼 인터넷 중고거래를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터무니없는 가격에 놀라 구매하기가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삼성라이온즈는 지난 26일 “10월 3일 오후 5시에 열리는 경기의 입장권(2만4천장)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특히 일반 팬들에게 판매한 입장권 9천장은 5분 만에 매진됐다.

암표상이 온라인상에서 기승을 부리는 것도 문제지만 암표를 구매한 관객들이 향후 또 다른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암표는 환불이 어렵고 판매자가 표를 넘긴 후 구매를 취소하면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삼성라이온즈 팬 커뮤니티 등에는 “암표 절대 사지 맙시다” 등의 제목의 암표 불매 운동 글이 올라온다.

인터넷 아이디 ‘바**’를 쓰는 네티즌은 “이승엽 선수 은퇴경기 삼성 넥센 경기 암표 사지 말고 바로 신고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스포츠에 무슨 이벤트만 있으면 암표상이 무더기로 표 사는 것이 제발 근절되기 바랍니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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