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든 구에 특수학교… 갈등 해법 될까

서울 모든 구에 특수학교… 갈등 해법 될까

유대근 기자
입력 2017-09-26 22:38
수정 2017-09-2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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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 ‘신설 확대 방안’

현재 없는 중랑 등 8곳 설립 검토
수요 적은 곳엔 ‘미니 학교’ 건립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도 증설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서진학교) 설립을 놓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특수학교가 없는 전 자치구에 특수학교 설립이라는 강수를 꺼내들었다. 부지가 좁으면 꼭 필요한 시설만 갖춘 ‘미니 특수학교’로 조성한다.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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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공립 특수학교 신설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 강서구 공진초등학교 부지에 특수학교 설립 과정에서 시민들이 뜨거운 지지를 보내줬다”면서 “아직 크게 부족한 특수교육시설을 계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특수학교가 없는 중랑·동대문·성동·용산·영등포·양천·금천·중구 등 8개 자치구를 중심으로 특수학교 설립 필요성을 검토한다. 이 중 중랑구는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동진학교’ 설립이 추진 중인데 3년 넘게 후보지 선정작업만 벌이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특수학교가 없는 지역 중 더 시급한 곳을 가려 순차적으로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수학교가 없는 자치구에 사는 특수교육 대상자는 시내 전체 특수교육 대상 학생(1만 2804명)의 약 22.2%인 2837명이다. 이들 중 25.8%(732명)가 다른 자치구 특수학교로 원거리 통학 중이다. 나머지는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에 다니거나 일반학급 또는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교육받기도 한다.

교육청은 특수학교에 대한 주민 반발을 줄이기 위해 지역주민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특수학교 모델도 고려하고 있다. 장애인 학생이 많아 특수학교 수요가 큰 지역에는 수영장·공연장 등 주민편익시설을 함께 설치하는 ‘랜드마크형 대규모 특수학교’를 만들고,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곳에는 지역밀착형으로 짓는다. 구체적인 방안은 내년 ‘장애특성 및 지역 여건을 반영한 서울형 특수학교 모델 개발연구’ 용역을 진행해 수립한다.

교육청은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도 늘리기로 했다. 올해 4월 현재 특수학급이 없는 학교는 유치원 138개, 초등학교 94개, 중학교 100개, 고등학교 150개다. 이들 학교에 다니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899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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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7-09-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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