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대구 한 복지재단이 내부고발자를 지목해 모욕감을 주는 등 불이익을 준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재단 내부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사건 내부고발자로 지목된 아동복지시설 직원 3명이 사무실이 아닌 현관 입구에 책상을 놓고 일하고 있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다른 근무자 책상도 벽을 향하도록 배치해 서로 등을 돌린 채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복지시설 직원들은 모욕감을 적잖이 느끼고 있다고 한다.
재단 직원은 사실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고 원장은 자리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리복지시민연합 관계자는 “횡령 혐의로 수사받는 재단이 내부고발자 색출을 구실로 직원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한편 대구 서부경찰서는 지난 7월 재단 관계자들 횡령 혐의를 포착하고 산하 보육원과 요양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하고 있다.
이 재단은 대구시 예산 지원으로 보육원 직원을 채용해 놓고 요양원에 근무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급여 보조금을 빼돌리거나 시설운영비를 용도에 맞지 않게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재단 내부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사건 내부고발자로 지목된 아동복지시설 직원 3명이 사무실이 아닌 현관 입구에 책상을 놓고 일하고 있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다른 근무자 책상도 벽을 향하도록 배치해 서로 등을 돌린 채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복지시설 직원들은 모욕감을 적잖이 느끼고 있다고 한다.
재단 직원은 사실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고 원장은 자리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리복지시민연합 관계자는 “횡령 혐의로 수사받는 재단이 내부고발자 색출을 구실로 직원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한편 대구 서부경찰서는 지난 7월 재단 관계자들 횡령 혐의를 포착하고 산하 보육원과 요양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하고 있다.
이 재단은 대구시 예산 지원으로 보육원 직원을 채용해 놓고 요양원에 근무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급여 보조금을 빼돌리거나 시설운영비를 용도에 맞지 않게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