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댓글공작’ 책임자 내일 소환…‘관제시위’ 간부 압수수색

檢 ‘댓글공작’ 책임자 내일 소환…‘관제시위’ 간부 압수수색

입력 2017-09-20 11:20
수정 2017-09-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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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국정원 심리전단 지휘 이종명 전 3차장 피의자 조사 방침‘관제시위’ 의혹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 주거지는 압수수색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댓글공작’을 주도한 실무 책임자인 이종명 전 3차장을 피의자로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당시 국정원 지원을 받고 ‘관제시위’에 나선 의혹을 받는 보수단체 간부 거주지를 압수수색했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원세훈 전 원장 때 재직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을 21일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이 전 차장은 19일 구속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의 직속상관이었다.

원 전 원장과 함께 공직선거법과 국가정보원법 위반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은 이 전 차장은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또 이날 오전 보수성향 단체인 어버이연합의 추선희 사무총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어버이연합은 국정원 심리전단의 지원을 받고 박원순 서울시장에 반대하는 집회 등 ‘관제시위’를 한 의혹을 받는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박 시장 비판을 위해 내부 문건을 만들어 원 전 원장에게 보고하고 온·오프라인에서 박 시장을 공격하는 활동을 펼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정원은 당시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가 2011년 11월 심리전단의 지원을 받아 박 시장을 반대하는 가두집회를 열었다고 발표했다.

어버이연합은 역시 보수성향 단체인 엄마부대 등과 더불어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중 청와대 등의 지원을 받고 관제시위를 벌였다는 일명 ‘화이트리스트’ 의혹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박 시장이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과 관련해 전날 이 전 대통령과 원 전 원장 등을 직권남용, 명예훼손,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고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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