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6개월 사용 후 자궁근종 수술”… 남모를 여성질환에 눈물

20대 “6개월 사용 후 자궁근종 수술”… 남모를 여성질환에 눈물

입력 2017-08-24 22:32
수정 2017-08-2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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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에 두 번 우는 소비자들

“생리 기간 줄어” 일관적 부작용
생리대 10종서 유해물질 22종
전제품 발암가능물질까지 검출


유해 생리대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주범’으로 지목된 깨끗한나라 ‘릴리안’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 호소하는 부작용 사례도 점점 구체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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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여성환경연대가 ‘일회용 생리대 부작용 규명과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여성이 생리대 ‘릴리안’을 사용했다가 건강 이상이 생긴 사연을 얘기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24일 오전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여성환경연대가 ‘일회용 생리대 부작용 규명과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여성이 생리대 ‘릴리안’을 사용했다가 건강 이상이 생긴 사연을 얘기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24일 여성환경연대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여성들은 릴리안을 사용한 뒤 질환을 앓았거나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고 입을 모았다. 증언은 구체적이고 일관됐다.

40대 여성 A씨는 “릴리안이 ‘원플러스원’(1+1) 할인행사를 많이 해서 써왔는데 생리기간이 5~6일에서 하루로 줄었다”면서 “벌써 폐경기가 왔나 싶어 속상했다”고 말했다. 20대 여성 B씨는 “2014년부터 3년 동안 릴리안 생리대만 써왔는데, 지금 생리 주기라는 개념이 없을 정도로 주기가 변하고 양이 크게 줄어드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고 토로했다. 다른 20대 여성은 “생리 불순 증상이 3~4년간 이어지다 2015년 다낭성 난소증후군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 카페에는 “릴리안 사용 후 6개월이 지나 자궁근종이 생겨 수술했다”는 20대 여성의 피해 사례가 올라왔다. 직장인 이모(28)씨도 “이달 초 릴리안을 사용한 직후 극심한 생리통과 부정출혈로 고통을 겪었다”고 증언했다.
강원대 생활환경 연구실 김만구 교수 연구팀이 국내 시판되는 생리대 10종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22종의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개 전 제품에서 독성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질과 트라이메틸벤젠, 발암물질인 스타이렌 등이 검출됐다. 스타이렌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한 독성 물질이다. 이번에 논란이 된 ‘릴리안 파우더향 팬티라이너’에서 검출된 스타이렌은 7ng(나노그램)으로 10개 제품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이 10종의 생리대는 국내 시장점유율 10위권 제품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릴리안 이외 다른 생리대도 유해성이 입증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서울시가 릴리안 생리대 30만개를 종합사회복지관 93곳과 여성 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50곳에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제기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깔창 생리대’ 등 저소득층 소녀의 생리대 문제가 이슈가 된 터라 후원 의사를 밝혀오자 감사한 마음에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보건복지부와 자치구 예산에 시 예산을 더해 각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생리대를 지원하는 사업도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치구마다 개별적으로 생리대를 구입하기 때문에 어떤 제품을 썼는지 일괄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 차원에서 지원 제품을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르면 다음주쯤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태가 커지자 릴리안을 판매하는 깨끗한나라는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의 판매와 생산을 중단했다. 깨끗한나라 측은 “소비자들의 불안을 조금이라도 더 해소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날 환불조치에 이어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의 판매 및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해 생리대가 논란이 되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안전한 생리대’ 찾기에 나섰다. 직장인 유모(32·여)씨는 “올해 초 생리대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유기농 순면 생리대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 측은 최근 유기농 면 생리대 매출이 33.2% 늘어났다고 밝혔다. 온라인쇼핑몰에서도 면 생리대와 천연흡수체를 사용하는 제품의 매출이 최근 2배 이상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생리컵 등 생리대 대안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내는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이다. 현모(28·여)씨는 “생리대 대신 생리컵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아직 국내에선 구하기 어려워 해외직구로 구매했다”고 했다. 생리컵은 다음달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윤수혁 서울시의원,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횡단보도 신설…27일 오후 본격 개통

서울특별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2)은 중구 신당동 금호중학교 앞 교차로의 횡단보도 신설 공사가 마무리돼, 27일 오후부터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횡단보도 개통으로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지역주민들의 보행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교차로는 금호중학교와 인접해 있어 2025년부터 학생과 주민의 보행 안전을 위한 시설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관계 기관과 꾸준히 협의하며 횡단보도 설치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예산을 투입해 중구 신당동 40-678 일대에 신규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기존 횡단보도는 정비하는 한편, 보행 신호기와 CCTV까지 확충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학교 정문 앞에서 안전하게 신호에 맞춰 길을 건널 수 있게 되었으며, 인근 주민들의 전반적인 보행 여건도 한층 개선되었다. 이 과정에서 윤수혁 의원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서울시에 적극 전달하고 관련 부서와 긴밀히 소통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현장을 직접 찾아 대기 중인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만한 요소를 꼼꼼히 살피고 관계 기관에 보완 대책을 요구하는 등, 실사용 과정의 잠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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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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