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쇼핑몰은 반대하고 청라쇼핑몰 허가한 인천시 기만행정에 부천시 좌시하지 않겠다”

“상동쇼핑몰은 반대하고 청라쇼핑몰 허가한 인천시 기만행정에 부천시 좌시하지 않겠다”

이명선 기자
입력 2017-08-22 15:35
수정 2017-08-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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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상동 복합쇼핑몰은 반대하고 5배나 큰 청라쇼핑몰을 허가한 인천시의 기만행정에 부천시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인천시가 지난 18일 청라 신세계복합쇼핑몰 건축허가를 전격 내주자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의회 의원들과 시민들이 “내로남불”이라며 발끈했다.

인근 부평시민들의 반발로 연기된 부천 상동 신세계백화점 토지매매계약 기한은 이달 말까지다. 아직까지 신세계 측에서 별다른 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부천시의회는 “시민 대표 기관으로 더 이상 참고 지켜 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며, “부천시와 신세계는 8월 중에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내 신세계백화점 건립 토지매매계약을 조속히 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2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부천상동 신세계백화점 사업을 원만히 추진하기 위해 이웃 인천 부평주민들의 요구조건이 뭔지 계속해서 접촉중”이라며, “상동백화점부지와 관련한 토지매매계약 일정은 현재 명확히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허가한 청라신세계복합쇼핑몰은 부천 사업의 5배이고 하남 신세계스타필드의 1.4배 규모다.

청라쇼핑몰은 백화점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와 복합쇼핑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부천에서 30분 거리여서 지역 소상공인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부천시의회는 인천시가 더 이상 부천신세계백화점 건립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상동부지가 상업보호구역이라는 인천시의 주장에 부천시의회는 “상업보호구역은 우리가 주민의견을 들어 시의회에서 조례제정으로 정하는 것인데 일방적으로 자기들이 상업보호구역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매우 억지”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또 “신세계가 인천 발전을 위해 청라복합쇼핑몰을 추진하면서 부천사업을 다시 미루는 건 상호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로 부천시민과 함께 부천시의회는 더 이상은 참기 힘든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의회는 “예정대로 상동백화점사업을 추진하지 않는다면 부천시민을 우롱한 대가로 신세계와 이마트상품 불매운동을 강력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동현 부천시의회 의원은 “부천시는 이웃 부평시와 상생행정 차원에서 상동 사업부지를 40%나 축소조정했는데도 이 협의안을 수용하지 않고 반대만 하고 있다”며, “오늘은 부평구청 앞에서, 내일은 인천시청 앞에서 기만행정에 대해 1인 피켓시위를 펼치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인천시가 청라신세계 스타필드 건축허가를 기습적으로 내주면서 소도 웃을 이유를 들어 아연실색하게 했다”며, “부천 신세계백화점보다 5배나 큰 청라스타필드는 허가하고 부천상동 신세계는 안된다고 하는걸 보고 너무 어이가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도대체 경우도 없고 사실도 아닌 일을 거짓말로 꾸미는 인천시 행정을 개탄하며 이에 대한 인천시장의 공식입장을 묻는 공문을 보내고,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인 부천시아파트연합회의도 이달내 토지매매계약 체결과 교통영향대책 등을 차질없이 진행해 백화점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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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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