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가족 삼겹살 식사비용 한달사이 2만4천원→3만2천원 급등

4인가족 삼겹살 식사비용 한달사이 2만4천원→3만2천원 급등

입력 2017-07-26 10:11
수정 2017-07-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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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과 상추 값 고공행진이 휴가철인 다음달 초·중순까지 어질 것으로 보인다. 4인 가족의 삼겹살 식사비용도 크게 올랐다.

26일 이마트 광주점에 따르면 삼겹살 100g당 평균 가격은 이달 초 2천200원이었으나 이달 말에는 2천550원으로 16%가량 올랐다.

상추 1봉지 200g 평균 가격도 이달 초 1천380원이었으나 이달 말에는 3천480원으로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보통 4인 가족이 삼겹살 1㎏과 상추 2봉지를 먹는다고 가정하면, 삼겹살·상추 구입 비용이 한 달 사이 2만4천760원에서 3만2천460원으로 30%가량 올랐다.

국민 음식인 삼겹살을 먹는데 곁들이는 고추, 마늘 등 다른 채소와 양념류 가격도 오른 점을 고려하면 ‘삼겹살 파티 비용’은 더 들어간다.

특히 삼겹살은 지난해 여름 휴가철인 7월말 평균 가격이 2천1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금겹살’이 됐다.

지난해 7월말 상추 평균 가격은 1봉지에 3천480원으로 올해 7월말과 가격이 동등하게 형성됐다.

삼겹살 가격이 이처럼 급등한 것은 대형 돼지고기 가공업체들이 여름철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일선 농가에서 미리 돼지를 사들였기 때문이다.

이 바람에 경매에 나오는 돼지 마릿수가 줄어 대형마트 등에 공급되는 삼겹살 물량도 감소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상추값 급등 원인은 게릴라성 폭우 피해 여파로 공급 물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폭염으로 상추가 짓물러지는 등 품질이 떨어져 출하량도 줄었다.

이마트 광주점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상추 출하량이 감소했고, 삼겹살 공급은 감소한 반면 수요는 크게 늘어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휴가철이 이어지는 다음달 초·중순까지 삼겹살과 상추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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