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유럽 외유’ 민주당 도의원 ‘사퇴’…한국당 사퇴 요구 거세질 듯

‘물난리 유럽 외유’ 민주당 도의원 ‘사퇴’…한국당 사퇴 요구 거세질 듯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7-25 16:30
수정 2017-07-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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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사상 최악의 수해 속에 유럽으로 외유성 연수를 가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병윤(음성1) 충북도의원이 25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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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직 사퇴’ 선언 최병윤 충북도의원
’의원직 사퇴’ 선언 최병윤 충북도의원 최근 물난리 속 외유성 유럽연수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1) 충북도의원이 2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의원직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뒤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충북도의회 제공=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한발 앞서 함께 연수에 나선 소속 도의원 3명을 제명하는 강경 징계를 하자, 의원직 사퇴라는 강수로 선명성을 살렸다는 분석이다.

최 의원은 이날 민주당 충북도당의 윤리심판원 전체 회의에 출석해 “수해를 당한 주민의 아픔을 챙기지 못할망정 유럽연수를 떠나 도민들에게 더 큰 상처를 남겼다. 의원직사퇴를 통해 도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최 의원이 정치인으로서 사형 선고나 다름없는 결정을 했다고 보고 별도의 징계를 하지 않기로 했다.

최 의원의 사퇴로 이번 연수에 참여했던 한국당 의원 3명에 대한 사퇴 압박도 더 거세질 전망이다.

한국당은 지난 20일과 21일 당무감사위원회와 윤리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외유에 나선 소속 도의원 3명을 모두 제명하는 강징계를 결정했다.

그러나 한국당 김학철(충주1) 의원의 ‘레밍(쥐의 일종)’ 발언까지 겹치면서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이들 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 24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충북 여성연대는 기자회견을 열고 “수재민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외유성 해외연수와 망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도의원 4명은 자진해서 사퇴하라”며 “피해 복구 봉사로 책임을 면하려 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들은 이들이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퇴진운동까지 나설 태세다.

자체 징계에 소극적인 도의회도 선택의 폭이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의원 한 명이 스스로 사퇴를 결정할 정도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고 판단하는 상황에서 도의회가 징계 없이 넘어간다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양의 도의회 의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연수에 나섰던 의원들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 등 후속 대책은 절차에 따라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모든 의원이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만일 도의회가 나머지 의원들에 대해 아무런 징계를 하지 않고 상황을 넘긴다면 김 의장의 이날 발언은 ‘여론 무마용’이었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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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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