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익은 패티에 바퀴벌레까지…햄버거 위생불량 626건 적발

덜익은 패티에 바퀴벌레까지…햄버거 위생불량 626건 적발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7-13 14:40
수정 2017-07-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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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프랜차이즈 위생 불량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에 시판중인 햄버거에서 벌레와 나사못, 비닐과 같은 각종 이물질이 대거 발견되는가 하면 덜익은 햄버거 패티도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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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은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
덜 익은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 30대 후반 남성 B씨는 2016년 9월 24일 맥도날드 드라이브 쓰루 매장에서 산 햄버거에서 덜 익은 고기패티를 발견했다며 ”진정성 없는 대응을 하는 한국 맥도날드를 엄벌에 처해달라”고 12일 서울중앙지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맥도날드 햄버거에 덜 익은 고기패티가 든 모습. 2017.7.12 [법무법인 혜 황다연 변호사 제공=연합뉴스]
1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홍철호(경기 김포 을)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8개 햄버거 프랜차이즈 지점이 지방자치단체의 위생 점검에 따라 행정처분을 받은 건수는 2014년부터 2017년 6월까지 309건이다.

위생 불량 사례를 보면 햄버거의 패티를 덜 익히거나 음료 메뉴인 아이스 카페라테에서 대장균이 검출되는 경우 등이다.

햄버거에서 바퀴벌레나 귀뚜라미가 발견되거나 사이드 메뉴인 팥빙수와 감자튀김에서 나사 볼트와 스테이플러 침이 나온 사례도 있다.

이밖에 조리 기구의 위생 불량, 위생모 미착용, 직원의 위생 교육 미이수 등의 위반 사항도 다수 적발됐다.

홍 의원은 “식품위생법령을 개정해서 햄버거 조리·판매 업체에 대한 위생 기준과 행정처분을 강화해야 한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각 지자체와 합동 위생 점검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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