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맛비, 중부지방 1시간에 60㎜ ‘물폭탄’…10일까지 많은 비

전국 장맛비, 중부지방 1시간에 60㎜ ‘물폭탄’…10일까지 많은 비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7-08 13:47
수정 2017-07-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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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8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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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청주 무심천
불어난 청주 무심천 8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무심천 하상도로가 이날 내린 장맛비로 불어난 하천물에 잠겨 있다. 2017.7.8 연합뉴스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50∼60㎜의 폭우가 쏟아진 곳도 있었다.

다행히 이날 오전 11시까지 폭우로 인한 주택 침수 등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같은 시각 기준으로 강원 화천군·강원북부산지·양구평지·철원지역과 경기 연천·포천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또 세종, 대전, 전남(흑산면 제외 신안·무안·영광·장성), 충북(증평·진천·옥천·보은·청주), 충남(계룡·청양·부여·논산·공주), 강원(홍천평지·고성평지·인제평지·속초평지·춘천), 경기(가평), 전북(순창·남원·김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다만 제주 동부와 북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일 0시부터 8일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포천(영북) 214.5㎜, 강원 양구(방산) 195.5㎜, 강원 철원(양지) 180㎜, 강원 화천(상서) 160㎜, 경기 연천(신서) 139㎜, 충남 서산 88.5㎜, 충남 부여 78.5㎜, 전북 순창(북흥) 69.0㎜ 등을 기록했다.

8일 0시와 이날 오전 7시를 전후해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충남 계룡 60.5㎜, 경기 포천(영북) 54.5㎜, 충남 부여 53㎜, 강원 철원(김화) 51㎜, 강원 인제(서화) 51㎜ 등을 기록하는 등 단시간에 물폭탄이 쏟아졌다.

가뭄 때문에 모내기를 여러 차례 해야 했던 중부지방도 해갈을 기대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비가 내렸다.

충남 서부 지역 식수원인 보령댐 저수율은 10.14%로 5월 말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단시간에 비가 쏟아지며 서동연꽃축제가 한창인 부여 궁남지에는 물이 넘쳐 나들이객 출입이 이날 일시 통제됐다.

인천에는 128mm 비가 내렸지만, 주택 침수 등 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1개 항로 여객선은 모두 정상 운항됐다. 오후 들어서도 운항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린 경기도 포천시와 연천군에서도 비 피해가 접수되지 않았다. 강원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당국이 조치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10일까지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부터 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청, 전라, 경남 남해안, 서해5도 지역은 30∼80mm의 비가 내리겠다. 충청도와 전라도는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원영동과 경상(남해안 제외), 제주, 울릉도·독도의 예상 강수량은 10∼50mm로 예보됐다.

9일에는 낮 동안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며, 10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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