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외수당 460여만원 빼돌린 원장도 덜미
지적장애인을 파리를 잡는 전열 기구로 학대한 사회복지시설 재활교사와 돈을 빼돌린 원장이 경찰에 적발됐다.전북 군산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활교사 A(44)씨를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께 군산시 자신이 근무하던 사회복지시설에서 지적장애 1급인 B씨의 팔과 어깨, 허벅지 등을 전기 파리채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기에 대인 탓에 B씨는 몸에 화상 등의 상처를 입었다.
A씨는 장애를 앓는 B씨가 의자에 똑바로 앉지 못한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을 드러났다.
이 시설을 운영하던 원장 C(52)씨는 시간외수당 수백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지난해 3월부터 1년 동안 근무하지 않고 시간외수당을 허위로 신청, 46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시설의 재활교사로부터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며 “장애인 등 사회 약자를 괴롭히는 행위는 끝까지 수사해 엄벌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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