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천129일만에 단원고 허다윤양 신원 확인

세월호 참사 1천129일만에 단원고 허다윤양 신원 확인

입력 2017-05-19 16:03
수정 2017-05-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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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치열 분석으로 뼈 수습 사흘 만에 신원 확인침몰해역서 발견된 고창석 교사 이어 두번째…선체 수색 결과로는 처음

세월호 참사 발생 1천129일 만에 미수습자인 단원고 학생 허다윤양의 신원이 확인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3측 객실 중앙부 우현(3-6구역)에서 수습된 유골의 치아와 치열을 감정한 결과 단원고 허다윤양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법의관(법치의학)이 치아와 치열을 육안, 방사선(엑스레이) 검사로 분석하고 미수습자의 치과진료기록부, 치과 방사선 사진 사본 등 자료와 비교·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라 현장수습본부가 공식적으로 신원을 확인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고창석 교사에 이어 2명으로 늘었다.

선체 수색으로 미수습자 신원을 확인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창석 교사의 뼈는 진도 침몰해역 수중 수색을 통해 수습했다.

다윤양의 유골은 지난 16일 오전 8시 30분에 발견돼 불과 사흘 만에 신원이 확인됐다.

법치의학 감정이 DNA 분석보다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다윤양은 어린 시절 치아 수술을 한 적이 있어 확인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구역에서 수습된 뼈들에 대한 분석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 구역에서는 지난 14일 3층 중앙부 우현 에스컬레이터 자리에서 2점이 나오고, 16일에는 두개골과 치아 등 주요 부위 뼈가 나오는 등 4일간 뼈 49점이 수습됐다.

현장수습본부는 동일인의 것인지, 다른 사람의 것인지 분석을 의뢰했다.

단원고 교사와 학생 1명씩 신원이 공식 확인된 데 더해 4층 선미 부분에서 무더기로 나온 뼈는 단원고 학생 조은화양이 유력하다는 추정이 나온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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