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1만원·비정규직 철폐·노조할 권리 요구”
민주노총과 ‘최저임금 1만원·비정규직 철폐 공동행동’(만원행동)은 27일 광화문에서 최저임금 1만원·비정규직 철폐·노조할 권리 실현을 위한 ‘지금당장 촛불행동’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민주노총과 만원행동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27일 집회에서 노동 문제가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선언하고, 사회 대개혁 실현을 새 정부가 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새 정부에서 정윤회 문건 재수사, 국정교과서 폐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인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 추진 약속 등 정권교체 변화를 알리는 행보가 연일 이어졌다”면서 “이와 함께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노조할 권리 보장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소득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의 해법은 최저임금 1만원으로 임금 소득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재벌 독식 경제구조의 이면에는 열악한 최저임금 수준과 비정규직 고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지 교사,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노조가 부정당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며 “노조를 만들면 해고되고, 마지막까지 버티는 노동자들은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70년 동안 노동은 성장이라는 괴물의 희생양이었다”면서 “800조원이 넘는 재벌 대기업의 사내유보금에도 언제나 힘들다고 하는 것은 자본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세상을 바꾸려고 촛불을 들었다. 정권이 바뀌어도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면 우리 삶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 실현 공약마저 5년으로 후퇴시키려는 기만을 지켜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27일 ‘지금당장 촛불행동’은 광화문 광장에서 타올랐던 촛불의 열망과 요구를 다시 태우기 위한 것”이라며 “절실하면 나서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촛불이 앞서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불법 권력자를 쫓아냈으니 이제 우리 모두의 권리와 더 나은 삶을 위해 모여야 할 때”라며 “6월 30일 사회적 총파업에도 함께하자”고 독려했다.
27일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전국교사대회, ‘생명안전주간 기획회의’에서 구의역 1주기 추모 문화제, 공공운수노조 등이 버스킹 등을 촛불 집회 사전 행사로 개최한다고 민주노총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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