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결과에 광화문 ‘환호’…서울광장은 ‘적막’

출구조사 결과에 광화문 ‘환호’…서울광장은 ‘적막’

입력 2017-05-09 20:56
수정 2017-05-09 20: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무대 전광판에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2017. 5. 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무대 전광판에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2017. 5. 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19일 오후 8시 19대 대선 투표 종료와 함께 지상파 3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시민들의 반응은 지지 후보에 따라 엇갈렸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방송사 개표방송 무대 앞에 모인 시민들은 발표 전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함께 숫자를 세며 결과를 기다렸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1.4%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23.3%)를 제치고 압도적 득표율을 보이자 광장에서는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호루라기를 불며 자축하거나 “문재인 만세”를 외치는 이들도 있었다.

대학원생 이모(28·여)씨는 “지지한 후보이고, 지난 정권보다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1위로 나와 만족한다”며 “청년들이 살기 힘든 세상인데 선거가 끝나면 좀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시민들은 “출구조사 결과일 뿐이고, 사전투표가 반영되지 않았으니 좀 더 기다려보자”며 애써 위안하는 분위기였다.

광장 남단에 설치된 세월호 천막 쪽에서도 416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가 설치한 스크린으로 방송을 지켜보는 시민들이 있었다. 이들 역시 문 후보가 1위라는 결과가 나오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방송이 진행되는 가운데서도 세월호 분향소에는 계속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분향을 마치고 나온 정두순(63)씨는 “이 아이들이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국회의원이 돼 우리나라를 이끌 수도 있었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문 후보라면 부정부패 없는 검증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친박(친박근혜) 단체들의 서울광장 천막은 적막이 흐른다고 할만큼 고요했다. 천막에 상주하는 5명 안팎 외에 2∼3명 정도만 모여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있었다.

한 중년 여성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잠시 천막촌 한가운데 선 채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봤다. 천막에서는 “결과가 이렇게 나올 수가 없는데”, “문재인이라니” 등 웅성거리는 말소리가 흘러나올 뿐이었다.

여의도에 있는 문 후보 선거캠프 앞에도 지지자 50여명이 미리 모여 모니터 화면으로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던 이들은 결과가 발표되자 “문재인”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캠프 건물 앞에는 문 후보 지지자로 보이는 시민들이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다. 몇몇은 건물 앞에서 기호 1번을 뜻하는 엄지손가락을 들고 ‘인증샷’을 찍으며 문 후보의 최종 당선을 기원했다.

캠프 앞에서 지인과 영상통화하던 대학생 이도의(25)씨는 “생각했던 만큼 투표율과 득표율 등이 높지 않아 아쉽지만 기쁘고 설렌다”며 “선거가 끝나고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2026년 서울시 예산, 강동 생활예산 성과로 응답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2026년도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강일동·상일동·고덕2동 지역을 중심으로 총 83억 2600만원 규모의 증액 예산 성과를 이끌어내며 지역 주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이번에 확보된 증액 예산은 서울시 예산 46억 6200만원, 서울시교육청 예산 36억 6400만원으로, 주민들의 생활 현장에서 제기된 요구를 바탕으로 안전·환경·문화·교육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사업들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서울시 증액예산 46억 6200만원에는 하천과 공원, 보행환경 개선 등 주민 안전과 생활환경을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고덕천 노후 포장도로 개선공사(2억 5000만원) ▲대사골천 제방 보강정비 및 사면 안정화(2억원) ▲고덕천 생태복원 및 녹화 사업(3억 2900만원) ▲고덕천 수원분리를 통한 수질 안정화 사업(1억원) ▲명일근린공원 보행환경 개선(9억원) ▲가래여울 산책로 경관 개선(4억 5000만원) ▲광나루한강공원 맨발걷기길 조성(3억 5000만원) ▲우리동네 한강공원 가꾸기(1억 5000만원) ▲길동역 2번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사업 (5억원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2026년 서울시 예산, 강동 생활예산 성과로 응답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