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40대 여성 살해·시신 훼손 용의자 서울서 검거

통영 40대 여성 살해·시신 훼손 용의자 서울서 검거

입력 2017-04-28 23:35
수정 2017-04-2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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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하고 달아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통영경찰서는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28일 A(49)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이날 오후 9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 로비에서 잠복해 있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 씨가 평소 타고 다니던 차량을 추적하다가 해당 호텔 근처에서 같은 차량을 발견하고 주변을 수색한 끝에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지난 21일 새벽 통영 시내 한 빌라 안방에서 B(47·여)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후 B 씨 시신을 심하게 훼손해 아이스박스 3개에 나눠 담아 빌라 1층 주차장 옆 창고 안에 두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아이스박스에서는 살인과 시신 훼손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 여러 개도 함께 나왔다.

A 씨는 범행 이후 B 씨의 미성년 딸을 자신의 어머니가 있는 서울 집으로 데려가 맡긴 뒤 23일께 통영으로 다시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때 A 씨가 증거 인멸 등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27일 오전 B 씨 남편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당일 낮 12시 50분께 B 씨 시신을 발견한 직후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왔다.

신고 당시 B 씨 남편은 당일 B 씨 소유 휴대전화를 통해 통화한 A 씨가 “내가 당신 처를 죽였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A 씨는 B 씨 남편에게 살해 사실을 털어놓은 뒤 통영의 한 지인에게도 전화를 걸어 재차 “(B를) 죽였다. 애는 모 커피숍에 데려다 놓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27일 오후 3시 40분께 서울시내 한 커피숍에 있던 B 씨 딸을 찾아 통영의 아버지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B 씨와 오랜 기간 알고 지내다가 지난해 말부터 동업을 해온 A 씨가 치정 문제로 B 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A 씨를 통영경찰서로 압송, 날이 밝는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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