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함 지킨다” 주민과 약속한 공무원

“청렴함 지킨다” 주민과 약속한 공무원

김성호 기자
입력 2017-04-24 22:46
수정 2017-04-2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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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게 살겠습니다’ 캠페인 참여… 서울 종로 500여명 내일 선포식

“자치단체 공무원 입장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선뜻 동참키로 결정했어요.”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26일 ‘종로구 공무원답게 살겠습니다’ 선포식을 갖는 김영종(64) 서울 종로구청장은 “이 운동이 종교적인 차원에서 시작됐지만 사회 전체로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거듭 밝혔다.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계기로 천주교 평신도단체인 한국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한국평협·회장 권길중)가 발의해 종교계로 번지고 있는 사회운동. 구석구석에서 본분과 위치에 맞는 바른 생활을 앞장서 실천하자는 뜻을 담아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서울 중구가 동참해 ‘답게 살겠습니다’ 선포식을 가졌고 종로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지난달 초 한국평협 권길중 회장으로부터 이 운동에 동참할 것을 권유받았어요. 종로구는 ‘청렴한 공무원’ 상을 으뜸 가치로 삼아 이미 ‘답게 살기’ 운동을 펴왔지요.” 2015년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무원뿐 아니라 구청을 찾는 민원인들까지 조사해 발표한 청렴도 평가에서 종로구가 전국 1위의 영예를 안았다고 자랑하는 김 구청장은 “지금까지 벌여온 종로구의 답게 살기 운동을 살려 이 운동이 공직사회뿐 아니라 주민 전체로 확산되는 데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종로구청 강당에서 있을 선포식에는 김 구청장을 비롯해 직원 500명이 ‘종로구 공무원답게 살자’는 선언을 하게 된다. 모든 직원에게 수렴한 ‘나의 다짐’을 추린 실천강령들을 선포한다. 청렴·공정하게 행동할 것부터 배움으로 전문성을 갖춰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하며 주민과 소통하는 친절한 봉사자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요약된다.

종로구의 자긍심을 청렴한 공직자와 온전히 연결할 때 답게 살기 운동이 완결될 것이라는 김 구청장은 요즘 대선을 앞두고 공직사회가 어수선하다며 이런 말을 남겼다. “모자가 크면 눈을 가린다고 했어요. 제 그릇에 안 맞는 벼슬을 얻는다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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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7-04-2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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