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하라” 朴 마지막 ‘옥중조사’ 구치소앞 지지자 집결

“석방하라” 朴 마지막 ‘옥중조사’ 구치소앞 지지자 집결

입력 2017-04-12 17:08
수정 2017-04-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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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17일 기소 유력”…지지자 200여명 13일째 태극기 집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옥중조사’가 진행된 12일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구치소 앞에 지지자들이 집결,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2시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월드피스자유연합’ 등 단체 소속과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 지지자 200여 명이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지지자들은 ‘대통령을 석방하라’, ‘국회를 해산하라’, ‘탄핵은 무효다’는 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다.

국민저항본부 소속 한 집회 참가자는 “대통령은 연약한 여성의 몸으로 구치소에 수감돼 아침부터 저녁까지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것은 고문이나 다름없다. 하루빨리 대통령을 석방하고, 청와대로 돌려보내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지난달 31일부터 13일째 단체로 혹은 홀로 구치소를 찾아 태극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서울구치소 정문부터 삼거리까지 이어진 도로 옆 울타리, 벚꽃나무 등 곳곳에는 수많은 태극기와 박 전 대통령 탄핵 및 구속을 규탄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옥중조사’로 알려진 5차 구치소 방문 조사가 진행된 이 날도 오후 4시 30분 현재까지 많은 지지자가 구치소 앞을 지키고 있다.

앞서 오전 8시 30분∼오전 9시 15분 사이 박 전 대통령 변호인과 수사를 맡은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들이 잇따라 구치소에 도착했다.

검찰 측에서는 1∼3차 조사에 참여한 서울중앙지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형사8부장이 다시 신문을 맡았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선 유영하(55·24기) 변호사가 변호인석에 앉았다.

이외에 구치소를 찾은 다른 변호인이나 외부인은 없었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끝으로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전해졌다.

기소 시점으로는 오는 17일 정도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17일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날이다.

한편 경찰은 4개 중대와 여경으로 구성된 1개 소대를 구치소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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