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지역농협, 일부 금융업무 제한…고객 불편 호소

농협은행·지역농협, 일부 금융업무 제한…고객 불편 호소

입력 2017-03-28 11:21
수정 2017-03-28 14: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통장·신용카드 재발급 해당 농협서만 처리

금융기관인 NH농협은행과 지역농협 간 일부 금융업무가 호환이 안 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8일 농협은행 등에 따르면 농협은행과 지역농협 금융업무 중 통장과 신용카드 재발급 업무는 호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농협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한 통장과 신용카드를 분실할 경우 반드시 농협은행에서만 재발급받아야 하고 지역농협에서 발급받은 통장과 신용카드 재발급 업무는 지역농협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김모씨는 “농협은행에서 개설한 통장을 재발급받으러 지역농협에 갔더니 농협은행과 법인이 달라 통장·신용카드 재발급 업무는 처리해 줄 수 없다고 해 택시를 타고 농협은행 창구를 찾아가 재발급을 받았다”며 “이만저만 불편한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창구직원은 “고객들은 농협은행과 지역농협을 ‘같은 농협’으로 생각하는데 통장·신용카드 재발급 업무만 호환이 안 돼 고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이 많다”고 전했다.

농협은행은 중앙회 산하 금융지주회사이고 지역농협은 각 지역 법인이 출자한 금융기관이다.

광주 경우 농협은행은 31곳, 지역농협은 107곳 점포가 있다.

전남 경우 농협은행은 39곳, 지역농협은 446곳 점포가 있다.

농협 관계자는 “통장·신용카드 재발급을 하려면 고객이 비밀번호를 직접 눌러야 해 법인이 서로 다른 농협은행과 지역농협 간 호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는 전국적인 사안으로 제도적으로 미비점이 있는지 확인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