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오리산지 나주 69일 만에 AI 재상륙…방역 비상

국내 최대 오리산지 나주 69일 만에 AI 재상륙…방역 비상

입력 2017-03-15 10:48
수정 2017-03-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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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오리 사육지인 전남 나주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나주시 산포면 육용 오리 농장에서 오리들이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 동물 위생시험소 정밀검사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방역 당국은 이 농장에서 키우는 오리 1만5천 마리와 반경 500m 안에 있는 다른 오리 농가 1만 마리 등 모두 2만5천 마리를 살처분할 계획이다.

방역 당국은 또 가축방역 심의회를 열어 살처분 범위를 반경 3㎞까지 넓히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 농장 반경 500m∼3㎞에서는 8 농가에서 오리 11만2천 마리를 사육 중이며, 반경 10㎞ 이내에서는 29 농가에서 142만9천 마리 닭과 오리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는 국내에서 오리 사육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올겨울 들어 전남에서 확진된 AI 28건 가운데 10건을 차지했다.

그러나 일제 검사 중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난 1월 4일 이후에는 발생하지 않았다.

69일 만에 나주에서 AI가 다시 발생하면서 농장 간 수평전파 우려도 커져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전남과 나주의 AI 발생 현황을 보면 2011년 23건 가운데 8건, 2014년 68건 가운데 20건, 지난해 39건 가운데 10건이었다. 2012∼2013년에는 도내 발생 사례가 없었다.

더욱이 소강상태를 보이던 AI가 지난달 21일 해남에서 발생한 뒤 전남에서만 강진, 무안 등을 거쳐 나주로까지 퍼져 확산세도 만만치 않다.

전남도 관계자는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해당 농장 이동 제한과 함께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했다”며 “발생지 주변 방역을 더 강화해 확산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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