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보조금 불만” 70대남 서울시청서 자해 소동

“재개발 보조금 불만” 70대남 서울시청서 자해 소동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7-02-24 14:30
수정 2017-02-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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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축사 중 음주 상태서 자해… ´생명 지장 없어´

 재개발 보상에 불만을 품은 70대 남성이 박원순 서울시장 앞에서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0대 남성 자해
70대 남성 자해
 24일 오전 10시쯤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한국명 석호필) 박사 기념 전시회 개막식에서 재개발추진위원장 출신 이모(79)씨가 박 시장이 축사를 마칠 즈음 다가와 자해소동을 벌였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이씨는 박 시장 1m 앞까지 다가와 흉기를 꺼내고 ‘네가 시장이냐’, ‘난 죽어야 돼’는 등 소리를 지른 뒤 자신의 왼쪽 복부를 찌르고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시청 직원들이 이씨를 행사장 밖으로 옮겼고, 119구급대가 인근 서울대병원으로 옮겼다. 복부에 10㎝ 가량 자상을 입은 이씨는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15년 시가 재개발 정비예정구역을 직권해제한 성북 지역 전직 추진위원장으로, 보조금 액수를 두고 구청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재개발 담당 관계자를 만나러 시청을 찾았다가 박 시장을 보자 술김에 돌발행동을 벌인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행사에 진입한 경위와 흉기를 소지한 이유를 조사 중이다.

 이날 행사는 일제 만행과 한국 독립운동을 세계에 알린 스코필드 박사를 기념하기 위한 자리였다. 박 시장을 비롯해 주한 캐나다 대사와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 관계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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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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