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스포츠 스타’ 이규혁·박재혁 국정농단 재판 나온다

‘동계스포츠 스타’ 이규혁·박재혁 국정농단 재판 나온다

입력 2017-02-17 09:43
수정 2017-02-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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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센터, 18여억원 후원금 압력·실질적 주인 ‘진실공방’

동계스포츠 스타로 활약한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씨와 스키 선수 출신 박재혁씨가 17일 국정농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와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 김 종 전 문화체육광부 2차관의 속행 공판에 이씨와 박씨를 불러 증언을 듣는다.

이씨와 박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서 각각 전무 이사와 초대 이사장을 맡은 인물이다. 센터는 최씨와 장씨가 함께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최씨 등은 삼성과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져(GKL)가 센터에 후원금 18억여원을 내도록 압박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를 받는다.

검찰은 이씨와 박씨가 센터 건립과정에 참여한 만큼 기업들로부터 후원금을 지원받는데도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최씨 등이 후원금 강요를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이다.

이에 맞서 최씨는 후원금 지원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증언을 끌어내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씨는 자신이 센터의 운영이나 설립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다만 혐의를 모두 인정하는 장씨는 자신의 범행이 센터의 전권을 쥐고 있었던 최씨의 지시 때문이라며 책임 회피 논리를 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증인들을 상대로 센터 운영의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 누구인지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차관이 센터 운영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두 사람을 상대로 확인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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