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법정서 미르재단 관계자 증언…특검 “종합 고려할 것”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31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에게 학사 특혜를 주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의 구속영장을 다시청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최 전 총장이 최씨와 3차례 만났다는 재판 증언이 나온 데 관해 “지난번 조사 당시에도 두 사람 사이에 여러 번 통화한 것으로 돼있고 오늘 추가적인 내용이 나왔다”며 “그런 부분을 종합해 최 전 총장의 영장 재청구 여부를 하나의 요소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이날 열린 최순실씨 공판에서는 최씨가 2015년 말부터 작년 초까지 최 전 총장을 3차례 만났다고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이 증언했다.
최 전 총장은 작년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최씨에 관해 ‘정유라 학생 어머니’로만 알고 있었을뿐, 특별한 사이는 아니라고 증언한 바 있다.
특검은 22일 최 전 총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소명 부족 등을 이유로 기각했다.
특검은 이대 비리 보강 수사를 거쳐 최 전 총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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