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로 얼룩진 한국

‘부패’로 얼룩진 한국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17-01-25 14:30
수정 2017-01-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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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순위 역대 최저 52위

“檢 비리 사과” 고개 숙인 검찰수장
“檢 비리 사과” 고개 숙인 검찰수장 김수남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청렴서약식에서 스폰서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 부장검사의 구속 등 최근 발생한 검찰 비리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김 총장의 사과는 지난 7월 18일 진경준 전 검사장 구속과 관련한 사과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우리나라 국가청렴도가 역대 가장 낮은 순위인 52위로 추락했다.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둔 국제투명성기구(TI)의 한국본부인 사단법인 한국투명성기구는 25일 ‘2016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를 발표하면서 우리나라가 100점 만점에 53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계 176개국 중 52위에 해당한다. 2015년에는 56점으로 37위에 자리했으나 3점 깎이면서 15계단이나 하락했다..

이는 1995년 부패인식지수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낮은 순위다. 우리나라는 50위를 기록했던 2003년을 제외하면 최근 20년간 30∼40위권을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에서는 29위로 최하위권이다. 우리보다 순위가 뒤인 국가는 슬로바키아, 헝가리,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멕시코 등 6개국이다.

한국투명성기구는 “이 점수가 충격적인 건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 이전까지의 평가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우리나라는 스폰서 검사, 뇌물 검사 사건 등 부패 사건을 다수 경험했다”면서 “‘김영란법’ 시행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기대했으나 최순실 사태가 터져 국가시스템이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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