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중 체포된 최순실 “억울하다…자백 강요, 민주 특검이 아냐”

구속 중 체포된 최순실 “억울하다…자백 강요, 민주 특검이 아냐”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1-25 11:39
수정 2017-01-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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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충격’, ’강압 수사’ 등의 사유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6차례나 응하지 않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25일 오후 체포영장이 집행돼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 출두하며 소리치고 있다.  연합뉴스
’정신적 충격’, ’강압 수사’ 등의 사유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6차례나 응하지 않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25일 오후 체포영장이 집행돼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 출두하며 소리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줄곧 거부했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25일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으로 강제 소환됐다.

구속 중 또 체포된 최씨는 이날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큰 목소리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씨는 “억울하다. 자백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강제 소환에 항의하면서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하고 공동 책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재차 억울하다고 소리쳤다.

이어 최씨는 “우리 애들, 어린 손자까지 다 그렇게 하는 것은…”이라고 말하다 교도관에 떠밀려 조사실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특검팀은 지난 23일 법원으로부터 최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화여대가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입학·학사 특혜를 제공하도록 해 학교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적용했다. 체포영장은 최대 48시간까지 유효하다.

이날 체포영장 집행으로 최씨는 지난달 24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특검팀에 출석하게 됐다.

특검팀은 최씨에게 지금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최씨는 첫 소환에만 응했을 뿐 이후에는 ‘정신적 충격·탄핵심판 출석·형사재판 준비’ 등의 사유를 대며 이를 거부해왔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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