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세월호 당일 행적 묻자 “어제 일도 기억 안 나”

최순실, 세월호 당일 행적 묻자 “어제 일도 기억 안 나”

입력 2017-01-16 13:42
수정 2017-01-16 13: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원단 문제로 통화” 고영태 진술 제시해도 ‘모르쇠’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으로 나선 최순실(61)씨가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에 대한 질문에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최씨는 16일 오전 10시 헌재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에 “저는 어제 일도 기억이 안 난다”고 답변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시장에서 고영태씨와) 통화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기억이 나지 않느냐)”는 소추위원단의 거듭된 질문에 최씨가 “기억이 안 난다. 어제 오늘 일도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하자 심판정 내 방청객석에서 짧은 탄식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소추위원단이 “국가적 큰 재난이 일어난 날인데”라고 다시 한 번 답변을 종용했지만 최씨는 “오래 돼서 기억이 안 난다”고 짧게 답변했다.

한편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지난달 7일 국회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최씨의 행적에 대해 “당일 오전 원단 때문에 컨펌(확인)을 받으려고 최씨에게 전화를 했는데, (통화가 된 점에 비춰볼 때) 최씨가 당시 청와대에는 안 들어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