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연예인 블랙리스트’ 작성…“대통령 모욕 발언 못 참아”

박사모 ‘연예인 블랙리스트’ 작성…“대통령 모욕 발언 못 참아”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1-13 14:34
수정 2017-01-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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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탄핵 반대’ 맞불집회
보수단체 ‘탄핵 반대’ 맞불집회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50여개 보수단체 연합체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24일 오후 4시부터 서울시청 및 덕수궁 대한문 일대에서 ‘누가누가 잘하나’라는 촛불집회에 대한 맞불집회를 열었다. 2016.12.24 강신 기자 xin@seoul.co.kr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연예인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사모의 한 회원은 12일 카페 게시판에 ‘촛불무대 앞장선 연예인 김제동 외 명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연예인 명단을 모으고 있다”며 “집회에 참가한 연예인들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 회원은 지난달 29일 게시판에 ‘볼수록 대단한 왼쪽(좌편향) 연예인 랭킹 19’란 제목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박사모 블랙리스트’로 알려지면서 인터넷상에 퍼졌다.

이 명단에는 1위부터 19위까지 김제동, 유아인, 김미화, 정우성, 산이, 전인권, 윤종신, 김구라, 김여진, 차인표, 치타, 허지웅, 안치환, 이은미, 이승환, 서이숙, 박명수, 하지원, 김유정 순으로 적혀있다.

글쓴이는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되자 박사모 카페에 “제가 쓴 글이 기사로 떴다. 일이 커지게 된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됐다”며 “문제가 된 글들은 당연히 삭제하겠다”고 했다.

그는 “(논란이 된 글을) 쓴 것 자체는 후회하지 않는다”며 “저는 진짜 연예인들이 SNS 또는 공식석상에서 박 대통령에게 대놓고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참을 수가 없었다. 보통 랭킹쇼 이런 방송을 보면 19명을 뽑길래, 저도 뽑아봤다”고 작성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것들이 박 대통령에게 한 짓을 생각하면 진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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